주식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종종 이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시작한지 한달 밖에 안 된 초보자일 때에는 승률도 높고 수익률도 좋았는데 정작 3년이나 되어서 좀 더 공부하고 아는게 많아진 고수, 중수 수준이 되고 나서는 되러 실패도 많아지고 결과가 안 좋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 딱 맞는 우리 옛말이 있습니다. 바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고스톱도 처음 배운 사람이 훨씬 잘 하죠.. ㅎㅎㅎ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요? 얼핏 생각하기엔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은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초보는 복잡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잃거나 벌거나, 팔거나 보유하거나.. 쉽게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나 뉴스나 누군가의 추천 등에 따라서 그대로 매수하고 주식정보사이트에 vip회원가입하여 유료서비스를 받는 때에도 리딩문자 그대로 이행하는 때가 많습니다.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될거다.. 차트가 어떻다.. 이런 자기 자신의 판단이 적어서 단순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매도판단이 들 때까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겁도 없이 장기보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상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흐르다보면 손실을 입는 때도 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주식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죠.
몇개월, 몇년 공부하다보면 왠만한 내용은 이해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아는게 많다고 그걸 다 이해, 소화하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수의 문제점은 머릿속에 많은게 들어있다보니 더 주저하고 망설이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 상황에서 주가는 한순간에도 몇호가 훅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합니다.
vip유료리딩을 받으면서도 지시에 안 따르고 본인의 판단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더 상승할거다 생각하면 매도지시가 내려와도 그냥 보유하고 있습니다. 손절지시에도 불구하고 그 종목이 괜찮다는 믿음에 계속 보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실패횟수가 더 늘어나게 되죠. 저번에 실수했으니 다음 번엔 안 해야지..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잃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이 되러 강박관념이 되어서 실수를 반복하게 만들어 수익은 적게 나고 손실은 키울 때가 많습니다. 중수는 지식은 있는데 손과 마음의 컨트롤이 안 되서 실천을 제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조금 더 실력이 뛰어난 고수가 되면 그런 컨트롤 부분이 강해지게 되는데 결국 위험관리를 잘 하게 되어서 수익이 나도 적정선, 즉 적게 나고, 손실이 생겨도 적게 납니다. 많이 답답하게 되죠. 대신 이를 잘 관리하면 초보처럼 멋도 모르고 터지는 잭팟! 대박은 없을지는 몰라도 안정적으로 중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나 저러나 어느 위치에서든 쉽지 않은게 주식투자인 것 같습니다. 초보 였을 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는게 많아지는게 정상. 그만큼 더 목표치는 높아지고 괜찮은 결과에도 만족 못하는 게 중수, 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보면 역시 많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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