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산 텃밭에 뱀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복분자, 이렇게 네가지의 딸기류로 추정되는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본 것도 있어서 이름을 찾는데 다음 tip의 질문을 제법 이용했습니다. 그 정보에 네이버 이미지 사진과 특징을 비교해서 어느 정도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야 이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사진을 첨부해서 특징을 하나씩 적어볼까 합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뱀딸기입니다. 노란색 꽃에 덩굴성줄기로 가시는 없는 여러해 살이 풀입니다. 잎사귀가 3개씩 모여서 나는 점도 특징이고, 지금 5월인데 꽃이 많이 피면서 열매도 하나씩 빨갛게 탐스럽게 익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본 백과사전에선 독성이 있어서 못 먹는다고 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모든 정보에서 식용이 가능하다고 나오더군요. 단지 별로 맛이 없어서 그냥으로는 잘 안 먹는 모양입니다.

 

열매는 잼이나 효소를 담궈서 먹고, 항암, 항균효능이 있다고 해서 아예 줄기 잎 뿌리까지 전체로 효소로 담궈서도 먹기도 합니다.

 

 

 

 

잡초인줄 알고 베어버릴려다가 가시가 있어서 확인하고자 그냥 뒀는데 아무래도 멍석딸기인 것 같습니다. 잎은 3개나 5개씩 나 있고 가장 윗쪽에 사진처럼 꽃봉우리가 여럿 생깁니다.

 

 

 

 

처음엔 위로 뻗다가 크면서 덩굴로 옆으로 자란다고 하는데 아직 옆으로 자라는 모습은 모르겠습니다. 요렇게 보라색? 자주색꽃이 피는게 눈에 띄는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잎뒷면이 흰색이라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열매는 식용가능하고 산딸기와 같이 당뇨, 천식, 간 질환, 자양강장제로써 약용한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약초도감)

 

 

 

 

요건 어제 처음 발견한 녀석입니다. 역시 잡초인줄 알고 잘라버릴려다가 줄기에 가시가 있어서 혹시나 하고 뒀습니다. 정말 참기를 잘 했죠. 다음 tip에서 질문을 올려봤더니 줄딸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잎이 위 사진처럼 5 ~ 9개 정도로 많다는게 특징. 꽃은 붉은보라색에 흰꽃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꽃봉우리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붉은 열매에 마찬가지로 당뇨, 천식, 간질환, 자양강장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오늘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를 보러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꽃을 봐서는 줄딸기인 것 같은데 야생에서도 제법 자라는 모양입니다.

 

 

 

역시 잡초 개모시풀인 줄알고 잘라버릴려고 했는데 역시 줄기에 가시가 있어서 멈췄습니다. 줄기가 회색빛이 좀 나는게 복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복분자도 산딸기와 같은 효능이 있는데 무엇보다 정력증강효과가 있어서 술로도 많이 담궈 마십니다. 작은 텃밭에 이렇게 4가지 딸기가 있다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처음엔 일부러 씨앗을 뿌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야생으로 자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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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뒤의 임야같은 텃밭에 제대로 신경을 쓰기 시작한지 한달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보물찾기를 하고 있습니다. 1탄에 이어 제2탄, 보름 정도 사이에 또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두릅으로 의심을 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가시가 많고 잎사귀가 쭉 일렬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두릅묘목인 것 같은데.. 확신은 없습니다.

 

기존에 큰 두릅나무는 아랫쪽이 회색으로 일반 나무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거기에는 가시도 드문드문 나 있는 편입니다.

 

 

 

 

그에 비해 위 사진을 보면 가시도 많고 모양도 두릅순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하고 있는 이유는 묘목 중에 하나의 아랫쪽이 두릅묘목처럼 회색에 가시가 드문드문 있다는 점입니다.

 

훔.. 다음 팁이나 네이버지식인에 물어보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왕 키워볼 생각이라서 몇개월 기다리면서 자라는걸 보면 그 정체가 뭔지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사진의 식물도 몇개월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끝부분이 뾰족뾰족, 역시 줄기에 가시도 있습니다. 다음 tip에 정체가 뭔지 질문을 올렸더니 복분자로 보인다는 답변이 많이 달렸습니다.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꽃과 열매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무엇보다 근처에 복분자가 없어서 어디서 씨앗이 날라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라는 것도 일렬로 심겨진게 아니고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자라는걸 봐선 일부러 심은 것도 아닌데.. 여닐곱 주 이상 숨겨져 있습니다.

 

처음엔 잡초인줄 알고 잘라버릴려다가 가시가 있어서 확인 후에 정리하려고 했는데 정말 다행인거죠. ㅎㅎ

 

안 그래도 올초에 복분자묘목도 구입해서 심을려고 했었는데 다른 묘목들을 사는 바람에 구입목록에서 빠졌거든요. 보물찾기로 돈 아꼈습니다^^

 

 

 

가운데 잎사귀 다섯장이 가시오갈피의 묘목으로 보입니다. 가시오가피가 멀찍이 자라고 있는데 씨앗이 흩뿌려져서 자라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자세히 안 보면 잡초정리할 때 휩쓸려서 같이 정리될 뻔했습니다.

 

처음엔 가시오가피는 별로 필요없는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사포닌성분이 있어서 피로회복에 좋고 인삼만큼 괜찮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며칠마다 한번씩 채취해서 어린잎으로 나물을 해먹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집뒤 텃밭에 여기저기 작은 묘목이 숨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마치 보물 찾기 하듯 숨겨진 묘목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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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봄날씨라고는 하지만 낮엔 25도 정도로 올라가서 벌써부터 한낮에 야외활동을 하려고 하면 덥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그래서인지 나무들도 벌써 여름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가시오가피(오갈피)인데 50cm정도로 그냥 평범해보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극복한 멋진 녀석입니다. 작년에 이사를 와서 다 죽은 나무라고 생각해서 밑둥을 잘라버렸는데 그 옆으로 잔 가지가 올라와서 이렇게 성장한 것입니다.

 

 

 

 

고작 한두달 만에 폭풍성장한거죠. 저희 집에 다른 가시오갈피도 있어서 여기선 새순을 채취하지 않았습니다. 오갈피새순으로 나물을 해먹는데 초고추장양념으로하는게 제 입맛에는 가장 맛나더군요. 꿀을 넣으면 쓴맛이 제법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간장양념으로 해서 볶아먹기도 하는데 약간 씁쓸한 맛과 약간 화끈한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인삼처럼 사포닌성분이 있고 면역력향상, 허약체질개선효능이 있다고 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에는 오가피껍질도 한번 채취해서 물끓일 때 한 번 넣어서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매실열매가 콩알만한 크기였는데 1주일 사이에 성장해서 큰 것은 은행알 정도로 컸습니다. 매실수확기가 5월 말에서 6월 정도라서 아직 한달 정도는 더 커야합니다.

 

청매실로 해서 술이나 청을 많이들 담구시는데.. 저희는 이번에 홍매실로 익을 때까지 좀 더 둬서 매실주와 매실청을 조금씩 담궈볼까 합니다.

 

3년전에 요리용으로 만들어놨더니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숙성시키는데 최소 3개월 이상은 잡아야하니 올 가을쯤에나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사진은 돌배나무에 꽃이 지고 이제 슬 돌배가 생기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배가 열릴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배나무는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다고 나오더군요.

 

그런데 나무가 딸랑 한 그루라서 아예 수정이 안 되지 않나 처음엔 걱정했습니다. 다행히도 꽃이 핀걸 봤더니 암술, 수술이 같이 있더군요. 암수구별이 없는 돌배나무!

 

또 놀라운것은 한그루에 꽃의 수가 1천개 이상 핀다는 점입니다. 많이 피면 좋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열매도 많이 맺히니 제대로 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꽃따기를 해줬는데도 손이 닿지 않는 윗쪽으로는 못 해줘서 걱정입니다. 봄인데도 벌써 든든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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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둥글레라고 하면 차를 생각합니다. 저희도 좋아해서 종종 결명자차나 보리차와 돌아가면서 마시는데 한번도 실제 자라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사온 집뒤 텃밭에 많이 자라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뭘 해먹을 수 있는지 확인했더니 어린 잎과 줄기, 꽃은 나물로, 뿌리는 구황작물로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밥에 넣거나 튀김도 해먹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뿌리까지 캐와서 튀김을 해봤습니다. 뿌리가 밑으로 쭉 자라는게 아니고 수평으로 자라고 있어서 캐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땅이 부드러운 쪽은 삽으로 둥글레 조금 옆을 푹~ 판 다음에 들어올리면 쉽게 캘 수 있습니다.

 

 

 

 

캐는 것보다 손질하는게 손이 훨씬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잔잔한 수염뿌리가 많이 나 있어서 손질이 쉽지 않습니다. 칼로 살살 끍어내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껍질을 벗겨내면 밍글밍글한 느낌이 듭니다.

 

 

 

 

저번에 둥글레밥을 해먹을 때 뿌리껍질을 가볍게 벗겨서 락앤락 케이스에 넣어서 냉장보관을 해봤는데 3일정도 되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되더군요. 한줌 정도 손질해놓고 몇개씩 밥할 때 같이 넣어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바로 튀겨 먹을 거라서 튀김가루를 반죽해서 바로 튀겼습니다. 그냥 밀가루나 쌀가루, 감자전분 같은 걸로 튀김옷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둥글레잎은 나물을 해먹으려고 따로 씻어서 물에다 담궈뒀습니다. 저번에 보니 쓴 맛이 제법 있어서 물에다 담궈서 쓴맛을 빼봤는데 만 하루 뒀는데도 별차이가 없더군요.

 

이번에는 그냥 바로 데쳐서 해봐야겠습니다. 감촉은 많이 부드럽습니다.

 

 

 

오늘 쑥이랑 두릅도 좀 채취해서 같이 튀김을 해봤습니다. 쑥이랑 두릅은 자주 해먹어서 큰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둥글레뿌리튀김은 완전히 색다른 느낌이네요.

 

인삼처럼 사포닌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피로회복에 좋다던데 맛도 조금 씁쓸한 편이고, 향도 미세하지만 인삼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인삼에는 거의 없는 단맛이 제법 납니다. 둥글레밥보다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네요.

 

인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둥굴레튀김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손질하는게 좀 귀찮은 점을 생각해도 가끔 해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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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 올해는 제 부족한 식물지식 때문에 완전히 속아서 제대로 삽질을 했습니다. 도시촌놈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말에 식목일이벤트로 합천군에서 묘목을 나눠줬는데 그때 밤나무와 음나무(엄나무), 산수유를 받았습니다.

 

집 뒤에 임야같은 텃밭이 있는데 마침 거기에 있는 작은 나무와 음나무의 묘목이 거의 똑같이 생겨서 같은 종류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열흘 전부터 새순이 나기 시작해서 봤더니 두릅처럼 생겼더군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엄나무순을 개두릅이라고 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개두릅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열흘 정도 튀김도 해먹고, 된장무침도 해먹고 하면서 블로그 포스팅까지 했는데.. 어제 오가피순을 검색하다가 인터넷을 뒤적거려봤더니 음나무순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더군요. 개두릅의 잎모양은 마치 오가피잎과 비슷한 모양이었습니다.

 

킁.. 근 한 달정도 두릅을 음나무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가지 다 밝은 회색빛의 줄기에 0.5cm 정도 크기의 가시가 불규칙하게 나있습니다. 작은 묘목일땐 비교해봐도 정말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흡사해보입니다.

 

정말 속을만 한 것 같습니다. 음나무는 껍질과 뿌리에도 약효가 있어서 삼계탕에도 넣어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인데 두릅껍질도 말려서 물 끓일 때 넣어 마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순이 나기 전까진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요?

 

그런데 차분히 살펴보니 차이가 보이네요. 첫번째 사진은 가시가 좀 굵고 많이 균일해보입니다. 잎눈이 없어서 그런지 균일해보입니다. 엄나무묘목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그와는 달리 잎눈이 있는 부위가 손가락 마디처럼 조금 더 굵고 가시도 많이나 있습니다. 두릅묘목입니다. 비슷해보이지만 차이가 보이네요.

 

 

 

순이 좀 더 자란 것을 보면 두릅순이 마치 장미나 찔레나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침 저희 텃밭에 장미도 제법 자라고 있어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네요. 눈에 띄는 차이점은 장미과는 잎사귀 모양이 조금 더 둥글고 테두리 가장자리 쪽에 색깔이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좀 더 크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죠.

 

시골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제가 도시촌놈이라는걸 느낍니다. 맨날 마트와 식탁에서 봤는데도 실제로 자라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 ㅎㅎㅎ;;

 

예전에 도시아이들은 쌀이 나무에서 난다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는데 딱 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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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시골로 이사를 왔는데 뒤에 임야 같은 텃밭이 조그만한게 있습니다. 보이는 거라고는 밤, 모과, 감, 매실나무 정도 밖에 없어서 새로 묘목도 심고 파종도 하고 바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이 되니 예상도 못한 보물들이 하나씩 눈에 띄기 시작하네요. 쑥이나 냉이는 당연한 거고, 첫번째로 예상하지 못한게 머위입니다. 머위는 한번 데쳐서 나물이나 장아찌로 만들어먹으면 괜찮습니다.

 

진주에서 먹을 땐 이렇게 쓴 맛이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여긴 많이 쓰네요. 그래도 밥반찬으로 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줄기도 질기지 않아서 정말 굿!

 

 

 

 

손바닥만할 때 채취하고 이번엔 머위꽃도 수확해서 머위꽃튀김을 해먹어봤습니다. 별미네요. 벌이 머위잎사귀 위에 벌집을 짓고 있습니다.

 

초보벌인 듯 싶네요. 여기 지으면 망할텐데..;;

 

그 다음으로 본 것은 배꽃입니다. 엄청 화려하게 피길래 뭔가 찾아봤더니 돌배나무 같습니다. 어제배꽃따기도 하고 가을엔 돌배도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보물이 음나무(엄나무)입니다. 가시가 잔뜩 있어서 음나무인건 알아봤지만 나무도 빼짝 마르고 가지도 별로 없어서 필요없어 베어버려야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입니다. 이웃분들도 여기 있는게 다 필요없는 똥나무라고 잘라버리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새순이 올라오니 헛! 모양이 딱 두릅이더군요. 그래서 이름도 개두릅으로 불리는 모양입니다.

 

음나무순튀김도 해 먹고, 데쳐서 된장양념에 무쳐도 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두릅은 가시도 큰게 있는 것도 있고 좀 질긴 부분도 있는데 비해서 음나무는 부드럽고 가시도 아주 작아서 느끼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잘라버리려다가 이젠 되러 심어야할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작은 꽃이 많이 피어서 벌들도 붕붕~ 찾아봤더니 보리수이더군요. 보리수열매도 생으로 먹거나 효소나 청이나 술로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멋도 모르고 베어버렸다면 울며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외에도 며칠간격으로 새로운 보물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무래도 둥굴레 같습니다. 둥굴레차만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새순은 나물로 먹을 수도 있고, 뿌리는 튀김 등으로 먹을 수 있더군요. 확인해보고 한번 해먹어봐야겠습니다.

 

 

 

아직 확신이 안 가는 것도 제법 있습니다. 못 쓰는 나무라고 생각했던게 오갈피, 가시오가피 같고 원추리 같은 새싹도 지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라지 새순도 보이더군요.

 

뽕나무도 있다고 하는데 다들 꽃이나 열매가 피어야 제대로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먹는 것도 확인하고 먹어야죠. ㅎㅎ

 

정말 작은 텃밭이 완전히 보물상자인 것 같습니다. 봄여름가을 정말 다양한 걸 수확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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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시골집을 사서 이사를 왔는데 뒷편에 작은 텃밭도 같이 매수했습니다. 말이 밭이지 대부분은 경사가 30도가 넘는 임에 가까워서 나무가 스무그루 이상 심겨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선 관리가 안 되서 이미 죽은 것도 있고 칡과 장미덩굴로 뒤엉켜있어서 이웃분들께선 그냥 다 잘라버리고 새로 심는게 나을거다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잘 살아 있는 걸 그냥 잘라버린다는건 성격상 안 맞고 저희가 이사왔을 땐 늦가을이라 무슨 종류인지도 몰라서 공연히 괜찮은 유실수를 자를까봐 올해 자라는 걸 보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이 들면 벌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밤, 감, 모과, 매화, 음나무까진 쉽게 확인했는데 나머지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봄이 되면서 잎사귀도 나고 꽃도 피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때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입니다. 잎사귀가 5개씩 나 있는게 눈에 익습니다. 현재 키는 약 1미터 정도로 대략 6 ~ 7주가 같이 자라고 있습니다
. 그런데 자세히 보니 줄기에 아주 가는 가시가 엄청나게 많이 나 있습니다.

 

 

 

 

다음 tip에 질문을 올렸더니 얼마 안 있어서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가시오갈피(가시오가피)!

 

잎사귀, 줄기, 뿌리까지 다 먹을 수도 있고 관절염 완화, 면역력 강화 효능이 인삼보다 더 낫다라는 글도 있더군요. 그전에 가시오갈피묘목을 보긴 했는데 잎사귀가 있어서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잎을 조금 채취해서 장아찌로 해먹거나 생으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하얀색 작은 꽃이 많이 핀 나무입니다. 꽃이 조금 길쭉하게 나와서 나팔꽃과 조금 비슷한 모습입니다.

 

4월 중순 요즘 활짝 펴서 근처만 가면 윙윙윙~ 벌과 벌레들이 잔뜩 모여들어서 접근하기가 불안합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특징이 잎사귀에 점이 잔뜩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잎에 하얀 점들이 잔뜩 찍혀있습니다.

 

 

 

요건 보리수나무인 것 같습니다. 재미난게 빨간색 길쭉한 열매가 열리는데 그것도 하얀 점이 잔뜩 있습니다. ㅎㅎ 생과로도 먹을 수 있고 설탕과 1:1로 섞어서 효소로도 만들어먹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생으로 먹어봤었는데 새콤한 맛도 있지만 떫은 맛이 좀 강해서 설탕으로 담궈서 효소로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텃밭에 딸려서 생긴 나무라서 덤, 공짜라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반대로 장미와 칡덩굴을 정리하는데 들어간 시간과 고생을 생각하면 다 그만한 댓가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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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귀촌을 계획하고 작년에 집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원래는 저희 가족이 다 바다를 좋아해서 바닷가 쪽인 고성이나 사천, 통영, 남해 쪽으로 찾아다녔습니다.

 

여윳돈이 없어서 촌집으로 저렴한 곳을 구해서 개조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정말 힘들더군요. 거의 폐가에 100평도 안 되는 집들도 2500 ~ 3000원 안팎이고, 살만하다 싶으면 4 ~ 5천만원. 몇년 사이에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헤매다가 이사해야할 때가 가까워지면서 진주나 함안, 하동, 창녕 쪽까지 범위를 넓혀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사람 일은 알 수 없다고 인터넷으로 벼룩시장, 교차로를 뒤적거리다가 합천에 아궁이집을 발견했습니다.

 

 

 

 

약 250평 정도에 2800만원, 평당 10만원 좀 더 되는데 다른 지역에 비교해서 2배 이상 땅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만큼 건물이 상태가 안 좋을거라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재래식 화장실이고 촌집이라 건물이 지은지 오래되긴 했지만 지붕도 칼라강판으로 개조되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마당도 없고, 차가 못 들어온다는 것도 단점, 평수가 250평이나 되는데 그게 바로 뒷쪽에 텃밭이 150평 정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말이 텃밭이지 대부분 밤나무가 심겨져 있는 산이고 고작 30평 정도만 계단식으로 깍아만든 밭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밭값은 얼마 안 하니 합천쪽 집값으로 본다면 그렇게 싼 주택은 아녔는데 아궁이 집에 대한 환상도 있고 넓은 땅 때문에 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바다를 포기하고 아궁이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약하고 이사온지 반년, 아내와 얘기를 했는데 이쪽을 선택한 것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궁이 장작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고 아궁이 군불을 이용해서 군고구마도 해먹고 생선도 구워먹고 유용합니다.


그리고 바다가 멀어서 놀러가기도 힘들고 고기잡고, 게잡고, 고둥잡고 하는게 어렵다는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내륙에서도 나름 할만한 일이 많더군요.

 

겨울철엔 땔나무를 해야하고 뒤에 텃밭도 있으니 밭도 정리하고 나무도 심고.. 봄이 되어 쑥이랑 냉이도 캐고 머위도 채취하고, 오늘은 음나무(엄나무) 새순을 땄습니다.

 

밤나무 앞쪽에 빼짝마른 가시가 많은 나무가 있어서 음나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별로 쓸모 없는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식목일에 면사무소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것 중에서도 음나무가 있더군요.

 

 

 

그래서 효능을 찾아봤더니 껍질은 삼계탕할 때 넣고 끓여먹는 용도 등으로 한약재로 쓰는데 염증치료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뿌리도 한약재료 쓰고 새순은 개두릅이라고 해서 두릅처럼 무침이나 장아찌, 튀김으로 해먹을 수 있다고 나오더군요.

 

그렇게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며칠 사이에 음나무 새순이 돋아났는데 개두릅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두릅과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오늘 된장무침과 튀김으로 해먹어봤는데 가시도 아주 작아서 먹기도 편하고 감촉도 부드럽습니다. 저희 생각엔 두릅보다 더 고급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음나무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올해 보고 쓸모없으면 내년엔 베어버리자! 얘기까지 했었는데 반대로 지금은 왕창 심어 보자고 바꼈습니다. 추가로 대추, 산수유, 구기자, 오미자, 앵두나무도 심고 내륙에서 재밋게 귀촌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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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뒤에 자그마한 텃밭이 있는데 나무가 몇그루 심겨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밤나무나 음나무, 매실나무는 확인했는데 여전히 이름도 모르는 게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어제 확인했습니다. 하얀 꽃이 엄청나게 많이 피어서 사진을 찍어 다음 tip에 질문을 올렸더니 바로 답변이 쭉~ 달리더군요.

 

배꽃(이화 梨花)였습니다. 옛날 대한제국 화폐들을 보면 꽃잎 5장의 이화문장이 들어있는데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펴서 배나무 일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정도로 배가 많이 열리면 주먹만한게 아니고 앵두만 해지겠더군요.

 

 

 

 

그래서 '꽃따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 싶네요. 저도 예전엔 그랬습니다.

 

재작년에 호박을 키웠는데 그냥 두면 알아서 잘 크겠지 해서 퇴비도, 거름도 안 주고 키웠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잘 퍼지더군요. 문제는 호박이 제대로 크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박꽃이 많이 펴서 수확도 많을 줄 알았는데 딱 탁구공 크기정도 되면 대부분 더 자라지 못하고 뚝 떨어져버리더군요. 그래서 큰 건 몇개 밖에 못 얻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꽃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적당히는 미리 잘라버려야 그쪽으로 빠지는 영양분을 아껴서 수확물을 늘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배나무도 꽃이 너무 많이 피면 큰 과일을 얻을 수 없으니 적당히 따서 그 수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배꽃따기로 해서 축제를 하는 지역도 있더군요.

 

그리곤 뒤적거리는데 헉! 암나무, 수나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암나무는 암술만 있는 꽃이 피고, 반대로 수나무는 수술이 이는 꽃이 피는 별개의 그루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헉!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저희 집엔 한그루 밖에 없으니 결국 암수, 무엇이든 수정(受精)이 안 되서 열매가 열릴 수 없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끙~ 세상에 이런 일이.. 왜 하나 밖에 안 심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혹시 암수로 나눠져 있지 않은 종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돌배나무로 해서 검색해봤더니 꽃 하나에 암술, 수술이 다 있다고 나오네요. 돌배이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찍은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하얗게 통통한 수술과 아무 것도 붙어있지 않은 암술, 둘 다 있는게 보입니다. 다행히도 돌배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알 수 있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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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시골로 이사를 와서 이제서야 텃밭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밭이라면 딱히 관리할게 없겠지만 저희 집에 있는 것은 산을 깍아서 만든 계단식 토지인데다가 몇년간 방치가 되어있어서 덩굴과 이름 모를 나무, 잡초들로 완전히 뒤덮혀있어서 그걸 제거하는데에만 며칠 걸렸습니다.

 

장미가 많아서 가시 때문에 제대로 치우지도 못하고 잘라놓기만 한 곳도 많습니다. 오늘 잘라놓은 나무가지와 풀들을 대충 긁어모으는데 여기저기 눈에 익은 식물이 보이더군요.

 

바로 환삼덩굴입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번식력 하나는 알아줍니다. 장마철 등에 잠시 신경을 못 쓰면 주변을 완전이 뒤덮어버립니다.

 

 

 

 

그것도 하나둘이 아니고 완전히 우후죽순 며칠사이에 여기저기 수십개가 자라고 있네요. 그전에 뒤덮고 있던 덩굴들이 대부분 칡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녔던 모양입니다.

 

며칠전 가지치기하고 마른 풀들을 잘라버릴 때에는 안 보였었는데 며칠동안 날씨도 따뜻하고 비가 오면서 그 사이에 자라난 것입니다.

 

올해도 환삼덩굴과 전쟁을 벌여야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피곤해지네요. 규칙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거해줘야겠습니다.

 

 

 

 

일부러 심었는지 자생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텃밭 세군데에 머위가 자라고 있습니다. 마치 일부러 심은 것처럼 대략 한평 정도의 공간에 몰려서 자라면서 벌써 꽃도 피고 있습니다.

 

잎은 데쳐서 나물, 쌈, 짱아찌로 해먹을 수 있고, 머위꽃은 튀김으로 먹을 수 있는데 씁쓸한 맛이 강해서 물에 30분 정도 담궈서 쓴맛은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머위의 효능으로 암과 염증치료에 좋다라는 말이 많더군요. 나무그늘 아래에서도 잘 자라서 좀 더 번식시켜봐야겠습니다.

 

 

 

텃밭을 가는데 왜이리 돌이 많이 나오는지.. 원래 밭이었는지도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옆집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데 원래 정구지(부추)를 기르던 곳이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돌 고르기를 안 하신 모양입니다.

 

퇴비를 뿌리고 비를 좀 맞힌 다음에 잡초를 막고자 검정비닐도 씌웠습니다. 괭이질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검정비닐도 많이 나오던데 쓰레기 정리도 정말 잘해야겠다는걸 느낍니다.

 

그래도 정리하고 나니 뭔가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 주부터는 파종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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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져서 텃밭정리와 파종, 묘목심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몇년전 진주에서 살 때에도 50평 정도 채소는 심어봤지만 이번엔 좀 더 넓어지고 나무심을 자리까지 있어서 해야할게 많습니다.

 

돈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땐 퇴비 2500원에 3개 정도 사고 인터넷와 5일장에서 씨앗 몇종류해서 2만원 정도 밖에 안 들어갔는데 이번엔 퇴비만 십여개 이상 구입해야할 것 같습니다. 퇴비가격도 올라서 개당 3천원 ~ 4천원,

 

종자도 대략 이십여종 구했는데 절반 정도는 무료씨앗나눔 이벤트를 통해서 구했습니다. 묘목은 가격이 훨씬 더 비싸더군요. 오미자 1년생 같은 경우는 1천원 안팎에도 구할 수 있는데 왕대추라든지 산딸기나무 같은 유실수는 2년생이 1주당 5천원 정도해서 여럿 심으려면 부담이 되는 수준입니다.

 

 

 

 

식목일 기념으로 산림청에서 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서 밤나무와 음나무(엄나무), 산수유를 구하고 추가로 산림조합에서 판매하는 걸로 구할까 생각중인데 없는 수종도 있어서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방면으로 찾아다니다가 카페를 통해 구기자묘목을 구입했습니다.

 

개당 500원, 배송은 일반 우편으로 한다고 되어 있어서 좀 이상했는데 오늘 받아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아마 구기자 줄기를 잘라서 꺾꽂이로 뿌리를 내린 것 같습니다.

 

크기는 대략 10cm 정도? 에 작은 잎사귀와 뿌리가 조금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6개해서 무게가 50g도 되지 않아서 일반우편 420원에 배송이 된 것 같습니다.

 

 

 

 

산림조합이나 인터넷에서 파는 나무묘목은 대부분 50cm 정도의 크기에 뿌리도 튼실한데 비교해서 이건 꺽꽂이로 한데다가 오래 키우지 않아서 그런지 뿌리도 얼마 안 되고 조금 부실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편지봉투로 받자마자 바로 물에다 세네시간 담궈놓았다가 집 뒤에 텃밭에 여유공간에 심었습니다. 마침 비까지 와서 나무심기엔 괜찮은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6주 중에서 몇 그루나 잘 자라게 될지 기대됩니다.

 

산림조합에서 구기자묘목 한그루에 4500원이던데 6주 중에 한그루만 살려도 성공한게 아닌가 싶네요. 나름 괜찮은 번식 방법인 것 같습니다.

 

 

 

텃밭에 기존에 상태 안 좋은 나무들은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이건 음나무(엄나무)인데 왜 그런지 삐뚜러져 옆으로 자라고 아랫쪽도 상해서 그냥 베어버렸습니다. 줄기, 껍질은 말려서 약재로 쓴다는데 봄에 자른거라서 그냥 버려야하나 아니면 건조시켜서 써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조각내 건조시켜서 보관해두면 삼계탕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음나무새순도 나물로 먹는다는데 4월 초순인데도 아직까지 잎이 날 생각도 안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도 아직 나무가 활동하기엔 이른 시기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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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사를 왔는데 집 뒤에 작은 텃밭도 있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치되어 있어서 잡초밭이 되어 있더군요. 그런 사정을 확인은 했었지만 집이 우선 순위라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로도 집수리하랴, 겨울동안 땔나무하랴, 시간을 보내다가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3월 경부터 본격적으로 밭농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전지가위와 톱으로 근처 나무에 가지치기도 하고 풀을 정리하다보니 정말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한해 정도 방치된게 아닌 느낌... 어떻게 자랐는지 칡덩굴이 뻗어서 4미터가 넘는 전선과 전봇대 위에 까지 둘둘 감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웃분께 들었는데 5년간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주변 땅도 주인이 아예 관리를 하지 않는지 이름모를 덩굴식물들이 나무를 다 감싸서 죽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새로 묘목도 심고, 채소도 심을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밭을 일구기 시작했는데 훔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고라니 같은 산짐승을 막으려고 일부러 심었는지.. 가시가 많은 장미는 왜 그리 많은지.. 처음엔 어느 정도 살리는 선에서 정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얽히고 설켜서 적당히로는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더군요.

 

예전엔 장미를 좋아했지만, 이젠 싫어하는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다 쳐버리기로 했습니다. 치우기 편하게 40 ~ 50cm 정도 크기로 잘라놓는데 가시가 많다보니 치우기도 정말 힘듭니다.

 

전지가위로 잔가지를 치고, 아랫쪽 굵은 줄기는 톱으로 자르고.. 아무 생각없이 막 하는데도 한두시간 해야 겨우 3 ~ 4미터 전진..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힘듭니다. 잡초밭을 텃밭으로 만들기 정말 힘들다는걸 배우고 있습니다.

 

주변 땅도 마찬가지로 몇년째 방치된 모양입니다. 그 쪽은 안 하고 싶은데 그냥 두면 또 칡덩쿨과 잡초들이 밀고 내려올게 뻔해서 같이 정리는 해둬야할 것 같습니다. 덩굴에 뒤엉켜있어서 잘 모르겟지만 그 쪽도 대부분 장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잡초들도 정리하고 곡괭이로 텃밭을 일궈보는데 돌은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크기도 자그마한 짱돌 수준이 아니라 20cm가 넘는 것도 제법 나옵니다.

 

고작 20cm 도 안 되는 깊이로 곡괭이로 갈고 있는데 그렇게 나오는걸 봐선 원래 여긴 밭으로 사용되지 않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곡괭이로도 뽑기 힘들어서 결국 해머까지 동원해서 부숴서 빼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다음 주까진 어느 정도 정리해서 퇴비도 뿌리고 해서 4월 중순엔 이것저것 파종도 해야겠습니다.

 

 

 

요즘 들어서 저희 집에 자주 놀러오는 이웃집 고양이 두마리 입니다. 툭하면 문앞에서 밥달라고 죽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훔.. 두 녀석 모두 임신을 한 것 같아서 사료를 안 줄 수도 없네요.

 

이웃집 할머니께서도 먹이를 챙겨주시는 것 같으신데 아무래도 모자른 모양입니다.

 

시골의 생활.. 찾아보면 할 일은 산더미인데 탱자탱자 놀기 시작하면 한정없이 여유로운 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4월의 첫날 만우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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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말입니다. 남부지방은 벌써 파종하고 모종심고 하는 시기인데 저희 집 텃밭은 산기슭이라 햇볕 받는 시간도 적어서 4월 중에 모종을 심을 계획입니다.

 

그때까지 발아, 발육을 돕기 위해서 스티로폼박스에 상토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에 거기에 씨앗을 심을 생각입니다. 3년 전에 진주 면변두리 쪽에서 처음 텃밭을 기를 때에는 그냥 파종하기도 했는데 비가 오거나 물을 주면 떠내려가서 그런지 아예 발아가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티로폼 박스에서 1차로 심어서 조금 키운 다음에 옮겨심기 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한 단계 거쳐야해서 노력이 좀 더 필요하지만 심는 간격도 마음대로 맞출 수 있어서 더 나은 방법 같습니다.

 

 

 

 

이번에 심을 것은 종가 맷돌호박씨과 일류 애호박씨, 비트와 상추, 브로콜리와 참당귀(토당귀) 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씨앗사진을 올려놓겠습니다.

 

이미 도라지와 옥수수, 토마토 등 여닐곱 종류를 심어놓고 2차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추나 상추, 깻잎 등은 바로 밭에 파종할 계획입니다.

 

정말 신기한게 호박씨들은 다 파란색이더군요. 원래 살구색에 가까운데 이상하다 싶었더니 봉투에 소독필 이라는 글짜가 적혀있던데 소독제 등으로 코팅을 해놓은 모양입니다.

 

 

 

 

비트와 브로콜리씨앗입니다. 비트씨는 그나마 좀 크기가 큰데.. (물론 그래봐야 쌀알 크기 정도 밖에 안 되지만요), 브로콜리씨는 정말 작습니다.

 

그나마 애들은 무게감이 조금 있어서 물에 쉽게 떠내려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70 ~ 100립 밖에 안 되는게 3천원 정도로 종자값이 비싸서 따로 모종으로 만들어서 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 인터넷으로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보니 다이소몰엔 한 봉지에 천원 하더군요.ㅎㅎㅎ

 

참고로 씨를 채취하고나서 2년 정도 동안에는 발아율이 70% 이상 나오는 편이라서 보관해둘만한데 2년이 넘으면 발아율이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2년 분 정도로 나눠서 심기로 했습니다

 

 

 

참당귀씨와 양상추씨입니다. 애들은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정말 비라도 내리면 다 흘러가기 때문에 잘 심어야 합니다. 종묘상 아저씨가 일당귀(일본산)만 잎을 먹는다든데 참당귀(토종 토당귀, 산당귀)도 역시 쌈이나 샐러드용도로 사용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참당귀를 심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파종할게 대략 15종류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평 안 되는 텃밭에 너무 많이 심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겨우 3평에도 10종류 이상 심으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종자봉투에 보니 대부분 분량이 1 ~ 5평정도에 심는 양이라서 2년으로 나눠 심으면 충분한 공간은 될 것 같습니다. 판매용도가 아니라서 올해는 대부분의 채소는 자급자족을 할 수 잇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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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여유를 부리다가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한 3월 중순에서야 많이 늦게 가지치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1, 2월에도 조금씩은 했는데 그 땐 정말 소심하게 잔가지만 치는 정도만 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방치해두고 있던 덤풀 속으로 들어갔는데 아! 여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전 집주인분께서 한동안 관리를 하지 못하셔서 그런지 지름 5cm가 넘는 칡덩굴이 여기저기 나무를 타고 있고, 이름도 모르는 나무들이 겨우 1미터 거리도 안 되는 간격으로 자라고 있어서 서로 생육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

 

왜 그렇게 좁게 밀식했는지 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뭐가 문제인지 매실은 병도 안 들었는데 매화꽃이 한쪽에만 조금 피어있더군요. 이미 꽃을 피웠으니 자르기가 좀 그렇지만 올해 상황보고 올 겨울엔 아예 벌목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칡덩굴이 나뭇가지를 이렇게 감고 있으면 성장을 저해합니다. 자른 뒤에 보면 칡덩굴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입니다. 그외 장미와 이름 모를 수목이 있는데 대부분 덩굴에 뒤덮여서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있더군요.

 

가지치기 요령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열매가 열리지 않을 가지를 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아랫쪽에 위치하거나 아래로 뻗어서 제대로 자라기 힘든 경우, 그리고 반대로 너무 위로 자라게 되면 과일을 따기도 힘들어지고 관리도 힘들어지니 너무 높게 윗쪽으로 뻗은 것도 자르고, 왠만한 잔가지들은 다시 금방 자라니 과감하게 쳐주는게 장땡!심하게 깨작깨작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오미자 같이 2년차가지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수종도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다르게 관리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여긴 아무래도 복구 불능, 절반은 이미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다 잘라버려야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전지가위와 톱으로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외투도 안 입었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전지가위로 우선 잔가지를 정리하고 톱으로 굵은 걸 정리.. 올해 처음으로 벌목을 했습니다. 고작 여닐곱 평 정도 정리하는데 장미가시도 있고 덩굴도 많고 하다보니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엔 무슨 나무인지 몰라서 나뭇잎이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리하려고 했는데 3월 중에 묘목을 심으려면 지금이라도 손을 봐야 3월 말에나 심을 수 있겠더군요.

 

식목일은 4월 5일이지만 실제 나무심기 좋은건 3월달이라고 하더군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식물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전에 잠자고 있을 때 옮겨야 제대로 성장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식목일을 당기자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전 집주인 분의 성격을 봐서는 장미 외에는 대부분 유실수인 것 같은데 저도 다 정리하고 유실수를 심을 생각입니다. 오미자, 구기자, 석류, 왕대추, 대추, 산딸기.. 요즘 유행하는게 비타민나무, 칼슘나무, 블랙커런트 같은데 저도 하나씩 심어볼까 합니다.

 

니깐 소량으로 묘목을 구입할 땐 인터넷 구입엔 배송비가 붙어서 합천 오일장에서 구입하는게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산림조합도 가서 묘목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밭도 갈아야하고, 더 더워지기 전에 땔나무도 좀 해놔야 하고, 파종도 해야하고, 가지치기하고 묘목도 구입해서 심어야하고.. 정말 해야할 일은 태산인데 게을러서 언제나 제대로 할지 걱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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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귀농을 하면 마을 회관엘 자주 가고 이웃분들과 친하게 잘 지내야한다고 다들 조언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들 연세가 많으시고 공통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보니 매번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위치가 되기 쉽습니다. 초보 농사꾼이니 더 그렇습니다. 마늘농사는 이렇게 해야한다.. 라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도움이 되는 말씀도 있지만 그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한소리 듣기 쉽상입니다.

 

마을회관에 있어봐야 할 일도 없고 심심하기만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 거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더 가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자구입이나 거름, 퇴비신청을 마을회관에서 받는다는 방송을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위치가 좀 멀면 방송이 안 들려서 그런 내용을 모릅니다.

 

 

 

 

저희도 평소에 안 가다보니 그런 신청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1월까지 면사무소에서 신청해야한다고 나오더군요. 다음에 면사무소 근처로 갈 일이 생기면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엊그제 5일장에 장보러 가는길에 재래시장에 있는 종묘상에 씨앗값이랑 퇴비값을 물어봤는데 거의 비슷하더군요.


씨앗은 판매하는 곳이 거의 정해져서 그런지 품종에 따라서 가격도 거의 같은 것 같습니다. 상추 등 저렴한 건 작은 봉투하나에 천원정도, 비트, 브로콜리, 호박류 처럼 조금 비싼건 3천원 이상.. 인터넷 지마켓,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서도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 배송비가 2500원 추가되니 다량으로 구입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게 더 저렴하지 않나 싶습니다.

 

 

 

퇴비값은 3천원 ~ 3500원 하더군요. 3년 전 진주에선 2,500원이었는데 그동안 가격이 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면사무소쪽으로 신청하면 1500원이라고 하던데 지금도 신청이 가능한지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단위농협으로 해서 회원으로 구입해도 좀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모양인데 그 부분도 면사무소 가는 길에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정말 앞뒤 정보를 모르는 초보농삿꾼은 퇴비부터 비싼 값으로 사게 되는 것 같습니다.

 

3월 중순 완연한 봄이지만 여전히 날씨가 쌀쌀합니다. 그래도 3월말이나 4월 경에 파종을 하면 발아가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있으면 토마토나 호박은 모종을 키워서 옮겨심기를 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없으니 우선은 대체방법으로 아이스박스에 흙을 담아서 씨앗을 심어서 발아를 시켜볼 생각입니다. 2년 전에도 그랫는게 잘 자라더군요. 아무래도 아이스박스 안이 바깥 온도보단 높을테니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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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인데 여기 합천은 아직까지 농사를 시작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제서야 논을 갈고 거름을 뿌려놓은 곳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저희도 봄준비를 위해서 텃밭을 갈고 있는데 종종 아내가 놀라는 일이 생깁니다. 바로 벌레들이 잠을 자고 있다가 한마리씩 툭툭 나오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게 바로 굼벵이입니다. 매미의 애벌레 유충이죠. 날이 추운 겨울 동안은 깊은 땅속에서 잠을 자고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긴 자루괭이로 우선 한번 땅을 뒤엎고 그 다음으로 호미로 뒷정리를 하면서 잡초와 돌멩이를 정리하는데 겨우 5 ~ 10cm 정도 깊이의 땅에서 잠을 자는 모양입니다. 대략 30여평 정리하는 사이에 벌써 굼벵이 세마리를 봤습니다. 그리고 풍뎅이도 두마리.

 

그 전 집주인분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몇년동안 밭을 관리 못 하셔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비탈밭에는 많이 숨어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한참 갈고 있는데 지름 10cm크기 이상의 구멍도 보이더군요. 여기저기 넓게 퍼져있는게 두더지 구멍같기도 하고, 뱀구멍같기도 하고..뭔지 모르겠습니다.

 

 

 

 

도시촌놈, 초보농삿꾼 답게 모르는 것 천지로 많습니다. 텃밭에 나무가 삼십그루 정도 있는데 열매가 맺혀있는 밤나무, 모과나무와 꽃으로 확인되는 매화 말고는 나머지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웃 할아버지께서 멀찍이 지나가시면서 거기 뽕나무는 오래되서 열매가 안 열린다고 잘라버려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도대체 뭐가 뽕나무인지.. 몰라서 정리는 올 겨울에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

인터넷에 보면 논에 흙을 파내고 다른 흙으로 메꿔서 밭으로 바꾼다든지 나무를 심어도 되는지 묻는 질문이 많은데 저희 집 앞에 논도 이번에 밭으로 바꿨습니다.

 

 

 

포크레인이 와서는 논에서 대략 100평정도의 흙을 파내길래 아~ 텃밭을 만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다음날 트럭이 와서는 황토를 몇차 부어놓고 갔는데 그다음에 대형 네모난 시멘트 파이프를 잔뜩 내려놓고 갔더군요. 물길을 만들데도 없는데왜 가지고 왔지? 당황스럽더군요.

 

다시 포크레인이 와서는 모양을 바로 잡았는데 양쪽 논 쪽에 콘크리트파이프를 놔서 흙이 섞이지 않게 경계를 만들어놨더군요. 물길을 만드는건 아니고 경계선을 쉽게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바꾸는데 돈도 제법 들고 쉬운 일이 아니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번달 말까지 씨앗도 좀 뿌리고 대추묘목이랑 오가피나 구기자묘목을 구해서 뒷산에 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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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뒤 산에 작은 텃밭이 있는데 그전 집주인께서 몸이 안 좋아서 한동안 관리를 못하셔서 그런지 완전히 풀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날도 이제 슬 풀려서 밭도 갈고 뭘 심을까 고민 중입니다. 그동안 씨앗무료나눔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으로 토마토, 그라비올라, 자이언트호박, 쪽씨, 옥수수, 도라지씨를 구해놨지만 정작 자주 먹는 야채는 전혀 준비를 못했습니다.

 

평소 자주 먹는 채소들을 필히 심어야죠. 상추, 파, 무우, 깻잎, 부추, 당근... 양파도 정말 많이 먹는데 심는 시기가 가을이라 봄에는 안 맞습니다. 마늘은 지난 늦가을에 심어서 지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고구마입니다.

 

 

 

 

합천은 산의 경사가 심한데 그걸 깍아서 비탈진 곳에 만든 밭입니다. 아랫쪽은 그나마 땅이 좀 부드럽고 돌도 조금 적은데 비해서 윗쪽 땅은 지름 5cm 정도 되는 돌멩이가 많고 단단해서 곡괭이도 잘 안 들어가더군요.

 

텃밭을 갈다보니 오랫동안 관리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사를 안 지은지 오래 되어서인지 굵직한 칡뿌리가 여기저기 나왔습니다. 그리고 돌멩이도 제법 나오고..

 

아내는 감자, 고구마도 심고 싶어하는데 예상보다 땅이 단단해서 고민중입니다. 예전에 단단한 땅에 당근을 심었더니 뿌리가 갈라지면서 크게 자라지 못하더군요. 깊이 갈지 않고 심었다가는 감자, 고구마의 크기나 모양이 영 아닐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당근입니다.

 

 

 

 

그리고 거름도 미리 제법 뿌려놔야겠더군요. 수확량을 늘릴려면 거름, 비료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씨앗가격을 좀 알아봤더니 상추같은건 저렴해서 1천원 정도, 브로콜리나 양배추, 비트 같이 좀 고급 채소들은 3 ~ 4천원 정도 하더군요.

 

넓은 땅에 전문적으로 농사를 지을꺼라면 모르겠지만, 조그만한 밭에 다품종으로 조금씩 심는 입장에서는 종자값도 부담스럽습니다. 고작 열개 정도 심을려고 3 ~ 4천원짜리 종자를 심는 것도 경제적이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훔 원래 종자와 거름은 미리 작년에 단위농협에 신청을 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확실히 마을회관을 잘 안 가니깐 정보가 부족하다는걸 느낍니다. 그런데 다들 연세가 많으시니 아무 이유도 없이 마을회관을 가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다음 주에 5일장과 산림조합을 가서 묘목과 씨앗이 어떤 종류가 나와있는지 좀 보고 대추나무가 있으면 하나 정도 심어봐야겠습니다.

 

종자가 저렴하면 5일장에서 좀 구입하고 비싸면 인터넷으로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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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3월 초 봄농사를 준비해야할 시기입니다. 여기가 합천이고 햇볕이 좀 덜 비치는 산비탈의 삐딱이밭이라서 아직은 쌀쌀하지만 슬~ 씨앗을 심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전에 씨앗무료나눔이벤트모바일게임 레알팜(Real Farm)에서 받은 종자들이 있어서 파종시기를 우선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도시향카페에서 받은 유리보석옥수수는 4월 정도에 심으면 되는데 재작년에 진주에서 옥수수를 심어보니 거름, 비료를 많이 줘야 잘 자라겠더군요. 그땐 추비(追肥)를 안 해서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초보자가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가 거름을 얼마나 줘야하는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인 사용량은 판매처에서 얘기를 해주는데 보통 한평에 10kg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맞추기가 힘들어 결국 대충 뿌리죠 ㅎㅎㅎ;;

 

여긴 좀 추워서 3월 말에서 5월 경에 파종과 정식을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거름은 지금부터 해서 열심히 줘야죠. 텃밭갈기도 지난 주부터 시작했습니다.

 

또 가지고 있는게 그라비올라씨와 자이언트 호박씨, 두가지 다 열대지방 식물이라 5월경에나 심어야할 것 같습니다.

 

 

 

 

미리 스티로폼 박스로 해서 모종을 키워야죠. 지난 겨울에 마늘을 스티로폼박스에 흙을 담아서 심어봤는데 밤에는 뚜껑을 닫아놓으니 온도가 높아져서 마치 비닐하우스와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 같더군요.

 

그라비올라와 자이언트 호박씨는 그렇게 모종을 키워서 옮겨심어야겠습니다. 그라비올라는 4m까지 큰다는데.. 비닐하우스가 없어서 해를 넘겨서 키우긴 어렵고 가을까지 해서 잎만 채취해서 차로 만들어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자이언트호박은 맛은 없다더군요. 그래도 할로윈데이(10월 31일)에 호박등을 만들기 위해서 심을 계획입니다~ ㅎㅎ 재작년엔 조선호박으로 만들었는데 저희 꼬맹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아내가 모바일게임 레알팜을 하면서 유기농 샐러드, 참외 등의 선물을 받았는데 그때 덤으로 바질, 데이지, 채송씨앗입니다. 게임으로 농사를 짓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ㅎㅎㅎ

 

허브 바질은 잎사귀로 토마토소스 만들때도 괜찮고 해서 이번에 잘 키워서 씨앗 채종까지 목표로 잡았습니다. 데이지와 채송화는 집안에 작은 화단을 만들 계획인데 그때 심어야죠.

 

그 외에도 파, 적상추 등 다양한 종자가 있는데 이사 오면서 어디로 흩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재작년에 구입한거라서 찾아보고 안 보이면 새로 사야겠습니다. 올 한해는 채소의 50%를 자급자족 할 수 있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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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으로 계란값이 장난이 아니게 폭등했습니다. 합천시장 쪽 마트에 30개들이가 9천원인데 7,600원으로 세일 하고 있어서 한판 구입했습니다. 세달전의 2배 가격인 것 같습니다.

 

오는 길에 합천군 정양늪 생태공원을 잠시 방문했습니다. 10월 쯤인가? 왔을 때 날씨가 전혀 춥지 않았는데도 청둥오리로 보이는 새들이 제법 있더군요.

 

지금은 나무데크 산책길 입구쪽에 'AI방역상 출임을 금하오니 협조바랍니다' 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어서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꼬맹이도 같이 있어서 근처로 접근하지 않고 제법 멀찍이서 10배 줌으로 찰칵! 한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몇개월 전에 알뜰폰으로 갤럭시s4 zoom을 구입했는데 정말 만족합니다. 들고 다니기엔 많이 불편하지만 저렴한 줌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들고 다닌다 생각하면 뭐 불편함은 감수할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날라가는 철새를 순간포착 기능으로 한장 촬영했습니다. 워낙 날라가는 속도가 빨라서 제대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세상은 조류독감으로 난리인데도 불구하고 철새들은 되러 평안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방역문제로 사람들이 접근도 하지 않으니 되러 더 활동하기엔 좋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황색바탕에 부리 끝은 검은 하얀색 철새, 큰고니 같습니다. 덩치가 큰데 제법 보이네요. 뒷쪽에서 두번째 새도 비슷한데 깃털만 조금 잿빛색깔이 도는게 다른 종류인가요? 아니면 어려서 털갈이가 덜 된 색깔일까요?

 

조류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게 없다라는걸 느낍니다.

 

 

 

큰고니들은 주로 커플로 쌍으로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조류독감이 빨리 소멸되어서 계란값도 다시 안정되고 철새탐방도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매년 얘기는 있었지만 올해는 너무 심합니다. 다음 해에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된 해결책이 나와야하지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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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합천군 시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전 집주인분께서 전기장판을 사용하시다보니 아궁이는 엉망이 되었던 걸 수리해서 알루미늄 대형 가마솥까지 얹혔습니다.

 

어릴 때 책들에서 따뜻한 온돌방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다지 절실하게 느끼지는 못했는데 나이들어 직접 땔감을 넣고 불을 지펴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불지핀지 얼마 안 되서 방안 온도가 11도 정도 밖에 안 될 때도 방바닥이 뜨끈뜨근 하니 추운게 안 느껴집니다.

 

불지피고 대여섯시간쯤 되면 16도가 넘어가고 방바닥은 뜨거울 정도~ 다음날 아침까지도 따뜻함이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지난 달 중순 정도부터 우리집 아궁이 옆에 불청객이 등장했습니다.

 

 

 

 

양치질을 하려고 가마솥에서 뜨거운 물을 한바가지 뜨려갔는데 뭔가 검은 동그란 방석같은게 아궁이 옆에 놓여져 있더군요. 뭐 그 주변에 블록벽돌도 있고 하다보니 돌멩이인가? 생각했었는데 어둡고, 졸리고 하다보니 아무런 생각없이 접근했습니다.

 

그 순간 후다닥! 소리를 내며 뛰어서 도망을 치더군요. 그 불청객은 바로 옆집 얼룩이고양이였습니다.

 

합천 시골이라서 그런지 주변집들도 온돌집이 많고, 고양이주인집도 그런데 왜 우리집에 와서 잠을 잘까요?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내와 한참 얘기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아마 어린 녀석이다보니 엄마로부터 독립하면서 새로운 곳을 찾다보니 만만한 우리집을 선택했다" 라는 것입니다. 가끔 먹이도 주기도 하고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양치질을 하거나 설거지를 한다고 가끔 가마솥에서 뜨거운 물을 뜨려가면 웅크리고 자고 있던 고양이가 놀라서 도망가서 서로 눈치를 보는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곳 보다 나은지 계속 오더군요.

 

그러려니했는데 1주일 정도 지나니 점령한 불청객이 2마리로 늘었습니다. 저 멀리 건너편에 얼굴이 넙데데하고 뚱뚱한 녀석까지 덤으로 온 것입니다. 근석은 주인분이 잘 챙겨줘서 그런지 뚱뚱하고 게을러서 여기까진 낮엔 절대 안 오는데 왠일일까요? 아내 왈! 여기 새끼고양이와 사귀는게 아닐까 였습니다. 훔~ 충분히 가능성있는 추론입니다.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우리 꼬맹이입니다.

 

하지만 그 넙데데 야옹이는 거부감이 생기더군요. 며칠만에 가마솥 두껑에다가 응아를 해놨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우리집안에서 야옹~ 한번 우는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저희가 이사온 다음날 집앞에 새끼 쥐 사체가 한마리 있더군요. 아마 친해져보자고 주는 뇌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당연히 응아를 해놓은 적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매너는 기본으로 갖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넙데데한 녀석은 그런 매너도 안 갖추고 있는거죠. 그래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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