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뒤 산에 작은 텃밭이 있는데 그전 집주인께서 몸이 안 좋아서 한동안 관리를 못하셔서 그런지 완전히 풀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날도 이제 슬 풀려서 밭도 갈고 뭘 심을까 고민 중입니다. 그동안 씨앗무료나눔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으로 토마토, 그라비올라, 자이언트호박, 쪽씨, 옥수수, 도라지씨를 구해놨지만 정작 자주 먹는 야채는 전혀 준비를 못했습니다.

 

평소 자주 먹는 채소들을 필히 심어야죠. 상추, 파, 무우, 깻잎, 부추, 당근... 양파도 정말 많이 먹는데 심는 시기가 가을이라 봄에는 안 맞습니다. 마늘은 지난 늦가을에 심어서 지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고구마입니다.

 

 

 

 

합천은 산의 경사가 심한데 그걸 깍아서 비탈진 곳에 만든 밭입니다. 아랫쪽은 그나마 땅이 좀 부드럽고 돌도 조금 적은데 비해서 윗쪽 땅은 지름 5cm 정도 되는 돌멩이가 많고 단단해서 곡괭이도 잘 안 들어가더군요.

 

텃밭을 갈다보니 오랫동안 관리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사를 안 지은지 오래 되어서인지 굵직한 칡뿌리가 여기저기 나왔습니다. 그리고 돌멩이도 제법 나오고..

 

아내는 감자, 고구마도 심고 싶어하는데 예상보다 땅이 단단해서 고민중입니다. 예전에 단단한 땅에 당근을 심었더니 뿌리가 갈라지면서 크게 자라지 못하더군요. 깊이 갈지 않고 심었다가는 감자, 고구마의 크기나 모양이 영 아닐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당근입니다.

 

 

 

 

그리고 거름도 미리 제법 뿌려놔야겠더군요. 수확량을 늘릴려면 거름, 비료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씨앗가격을 좀 알아봤더니 상추같은건 저렴해서 1천원 정도, 브로콜리나 양배추, 비트 같이 좀 고급 채소들은 3 ~ 4천원 정도 하더군요.

 

넓은 땅에 전문적으로 농사를 지을꺼라면 모르겠지만, 조그만한 밭에 다품종으로 조금씩 심는 입장에서는 종자값도 부담스럽습니다. 고작 열개 정도 심을려고 3 ~ 4천원짜리 종자를 심는 것도 경제적이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훔 원래 종자와 거름은 미리 작년에 단위농협에 신청을 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확실히 마을회관을 잘 안 가니깐 정보가 부족하다는걸 느낍니다. 그런데 다들 연세가 많으시니 아무 이유도 없이 마을회관을 가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다음 주에 5일장과 산림조합을 가서 묘목과 씨앗이 어떤 종류가 나와있는지 좀 보고 대추나무가 있으면 하나 정도 심어봐야겠습니다.

 

종자가 저렴하면 5일장에서 좀 구입하고 비싸면 인터넷으로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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