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보면 시골에 물가는 저렴하다 생각하기 쉬운데 직접 부딪혀보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왠만한 공산품은 대형마트가 훨씬 싸죠. 그것도 대도시에 소재한 점포가 저렴한 편입니다. 같은 회사라도 지방 중소도시의 홈플러스, 이마트가 되러 더 비싼게 많습니다.

 

그러면 재래시장은 더 싼가? 아닙니다. 일부 야채나 과일 같은게 더 저렴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제 기억으로 본다면 창원의 오일장이 합천, 진주 읍면 지역의 오일장보다 더 가격이 싼 편입니다.

 

시골로 이사와서는 자주 5일장 구경을 갔었는데 규모가 너무 작아서 선택 폭이 좁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두 비싼 것만은 아닙니다. 빗자루나 시멘트, 소쿠리, 농기구 등은 경쟁이 되어서인지 확실히 저렴한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농기구 같은 건 우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가격을 어느 정도 알아보고 읍내 시장에서 가격비교해서 구입합니다.

 

돼지고기는 시골로 온 다음엔 정육점을 이용했었는데 품질이 왔다갔다 해서 미덥지가 못하더군요. 그래서 아예 대량으로 인터넷구입을 합니다. 처음엔 고기류는 직접 품질, 상태를 보고 사야된다라는 고정 관념이 있었는데 몇번 사보니깐 아니더군요.

 

온라인쇼핑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곳이 많습니다. 단점은 배송비를 고려해서 좀 대량 구입을 해야한다는 점과 여름철엔 냉장배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여름철에는 정육점을 이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과일, 야채도 읍내 마트와 재래시장을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5 ~ 10kg 포장으로 해서 지마켓이나 11번가에서 주문합니다. 엊그제 일요일에도 사과와 배, 꿀고구마와 당근을 주문해서 오늘 세가지는 배송받았습니다. 요즘은 거의 이틀이면 배송되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편합니다.

 

품질도 가끔 문제가 있을 때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라면이나 케찹 같은 소스류, 과자, 통조림 같은 작은 식자재, 공산품 같은건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합니다. 3만원 이상이면 배송비 무료에 상황에 따라서는 장바구니할인 등을 받을 수 있고 왔다갔다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서 정말 효율적인 장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배송중에 문제가 있을까봐 그런지.. 신선식품이나 야채, 과일은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선 택배배송이 안 된다는 점..

 

 

 

결국 두부, 계란, 우유, 요구르트 같은 신선식품은 비싸더라도 읍내 마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읍내마트도 저렴한게 제법 있더군요. 시골이라 장보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1 ~ 4kg 정도의 반찬이 많습니다. 마늘짱아찌같은 짱아찌, 단무지, 고추짱아찌, 콩조림, 깻잎조림 같은 조림류가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돈까스, 팝콘치킨 같은 냉동식품도 저렴하더군요.

 

시골에서 효율적으로 장보는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 가격비교, 품질비교를 통해서 괜찮은 아이템을 찾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런 부분은 도시에서 살 때에도 기본적으로는 동질적인 부분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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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으로 이사를 와서 여기저기 구경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가면에 제재소를 방문하는 오일장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합천읍에도 3, 8일 열리는데 거의 상설시장 분위기이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면지역이니 좀 차이가 있겠지 싶어서 기대를 가졌습니다.

 

삼가면 5일장은 2일, 7일장입니다. 조금 늦게 4시 정도 도착을 했더니 벌써 정리해서 짐을 싸시는 상인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인근에 한우, 식육식당이 정말 많고 차량도 많이 지나다니더군요. 문이 닫힌 곳도 절반정도라서 너무 늦게 왔나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양파랑 마늘을 정식하는시기라서(정식 : 옮겨심기) 한 한달째 시장이 조용하다고.. 할머니 한 분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이사를 왔다고 말씀드리니 젊은 사람들이 왜 촌으로 이사를 왔냐? 고 물어보셨습니다. 이 질문은 벌써 몇십번은 들은 듯 싶네요. 똑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아이가 클 때까진 도시보다 시골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시골로 이사를 왔다구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쯤 되서 그때 제 딸이 공부를 선택하면 대도시로 갈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까진 자연에서 키우고 싶다구요. 다들 이해하시더군요.

 

 

 

 

강정, 한과, 뻥튀기상점 사장님이 문을 닫으시다가 저희 꼬맹이를 보고 뻥튀기를 한 봉지 주시더군요^^

 

공짜로 받기에 그래서 강정 한봉지를 샀습니다. 3천원~ 가격도 저렴합니다. 바로 문을 닫으셔서 홍보해드릴겸 전화번호 한장 찰칵! 30년 전통 한과공장을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옛날 영화 속 분위기의 철공소. 이런 곳도 있네요~ ㅎ

 

바로 앞쪽에 가마솥이랑 화목난로 굴뚝 같은 것도 잔뜩 나와 있더군요. 여전히 철공소도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합천읍 오일장에서 생선가게가 안 보여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삼가면에는 생선 등 어패류를 파는 곳이 보이더군요.

 

훨씬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재미난 곳도 발견했습니다.

 

 

 

 

대가식육식당 바로 옆에 포토존이 있더군요. 날개 그림 바로 아래 의자까지 놓여져 있어서 아이 사진을 찍기 좋게 배려까지 되어있습니다. 1987년 부터 했다고 하니 오래된 식당이네요.

 

훔~ 바로 옆에 짜장면집이 있던데 그 집에서 그려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날개 그림 바로 옆에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My Neighbor Totoro, 1988) 그림도 있더군요. 정말 재밋게 봤었는데~ ㅎㅎ

 

훔~ 다음에 사람 많을 시간대를 골라서 다시 놀러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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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불편한 것 중에 하나가 장보기입니다. 도시에서는 홈플러스나 이마트, 롯데마트만 가면 왠만한 물품은 한번에 다 살 수 있는 편입니다. 공산품가격도 저렴하죠.

 

그에 비해서 군지역에는 대형마트가 없습니다. 면소재지나 나가야 작은 농협 하나로가 있고, 읍지역에는 조금 규모가 있는  작은 가게가 많습니다.

 

사실 가격이 제법 비싸죠. 제가 대학 다닐때 농협 하나로마트도 저렴해서 갈만했는데 어느 순간 비싸지더군요.

 

 

 

그래서 시골은 장보기도 어렵고 비싸서 선듯 손이 잘 안 갑니다.

 

그나마 재래시장 5일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과일이나 야채 같은게 저렴하게 나오죠. 지역별로 분위기도 틀려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합천시장 5일장은 3일, 8일장이더군요. 즉 13일, 18일, 23일, 28일 열립니다. 구경삼아 한바퀴 뱅 돌면서 바로 옆에 주차를 해놨습니다.

 

 

 

 

비가림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재래시장도 대부분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죠.

 

창원에서 살때 상남5일장, 팔용민속 5일장을 종종 갔었는데 분위기가 조금 조용하네요. 창원은 바글바글 난리죠. 먹거리도 많구요. 그에 비해선 조금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오일장엔 역시 과일, 야채가 많습니다. 한바퀴 구경하면서 버섯 5천원어치랑 콩나물 1천원어치를 샀네요. 상태도 괜찮고 양도 만족^^~

 

병아리나 합천 특유에 물건이 없나?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군요.

 

 

 

 

가을 파종을 위한 씨앗이 눈에 띄네요. 봄동배추, 시금치, 엇갈이배추, 초롱무 같은게 10월 중순 지금 시기에 심을 만한 채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 그래도 이제 막 이사를 와서 뭘 심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집수리하기 바쁘다보니 거기까지 차분히 신경쓸 여유가 없네요...

 

 

 

 

욕심이 나는 철제 리어카, 합천시장에서 눈에 띄는게 농사나 생활용품이 많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실외 빗자루 1,500원, 철제 쓰레받기 3,000원 저렴하죠.

 

그외에도 다양한 바구니, 고무다라이, 농기구 등을 잡다하게 다루는 농기구 생활용품가게가 여럿 있습니다. 이들 가게는 장날 아닌 때에도 그대로 영업을 하더군요.

 

다음번엔 다른 면소재 오일장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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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전 11월 25일 창원 상남 오일장에 장보러갔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북적 정말 많더군요.

 

살만한게 뭐가 있나 해서 한바퀴 뺑돌면서보는데 빨간 다라이작은 게가 한 소쿠리 정도 남아있더군요.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 모습에 저희 딸이 정신이 팔려 옆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랫더니 옆에서 생선파시던 아저씨가 저희 딸이 귀엽다며 게 두마리를 검은 봉투에 넣어주셨네요.

 

집에 와서 풀어줄만한 곳이 없어서 우선 뚝배기 그릇에 넣어놨습니다.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기어다니니 딸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좀 있으니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고민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냥 뒀는데 헉! 다음날 아침이 되니 두마리 모두 탈출했더군요. 한마리는 싱크대 구석쪽에 있는걸 체포!

 

다른 한마리는 한참을 찾아도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아침을 준비하다보니 밥냄새에 끌렸는지 어느 순간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봄여름 바닷가에 놀러가서 잡아오면 집에서 소게볶음을 가끔 해먹는데 겨우 두 마리라서 먹기도 그렇고해서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 10월 롯데마트에서 도둑게를 애완용으로 판매하더라구요.

 

그래서 2리터 홈플러스 아이스크림통에 사과박스 스티로폼 포장지를 조금 잘라서 을 부어줬습니다. 바닷물 느낌 나라고 소금도 좀 뿌려주구요.

 

그런데 실제 도둑게를 키울 때엔 바닷물이 아니라도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뭐든 잘 먹는다고 해서 백설기도 조금 잘라줘보고, 상추도 잘라줘봤습니다. 그런데 먹은 티가 별로 안 나더군요.

 

 

 

 

그래서 멸치도 줘봤습니다. 역시 고만고만..

 

 

 

다른 음식들보다 사과를 줬더니 잘 먹더군요.

 

야행성이라서 그런지 낮에는 조용히 스티로폼 포장지 아래 숨어있다가 불을 끄거나 조금 어두워지면 바시락바시락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금방 죽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름, 잘 살아있네요. 언제 시간을 내서 바닷가에 풀어주러 갈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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