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불편한 것 중에 하나가 장보기입니다. 도시에서는 홈플러스나 이마트, 롯데마트만 가면 왠만한 물품은 한번에 다 살 수 있는 편입니다. 공산품가격도 저렴하죠.
그에 비해서 군지역에는 대형마트가 없습니다. 면소재지나 나가야 작은 농협 하나로가 있고, 읍지역에는 조금 규모가 있는 작은 가게가 많습니다.
사실 가격이 제법 비싸죠. 제가 대학 다닐때 농협 하나로마트도 저렴해서 갈만했는데 어느 순간 비싸지더군요.
그래서 시골은 장보기도 어렵고 비싸서 선듯 손이 잘 안 갑니다.
그나마 재래시장 5일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과일이나 야채 같은게 저렴하게 나오죠. 지역별로 분위기도 틀려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합천시장 5일장은 3일, 8일장이더군요. 즉 13일, 18일, 23일, 28일 열립니다. 구경삼아 한바퀴 뱅 돌면서 바로 옆에 주차를 해놨습니다.
비가림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재래시장도 대부분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죠.
창원에서 살때 상남5일장, 팔용민속 5일장을 종종 갔었는데 분위기가 조금 조용하네요. 창원은 바글바글 난리죠. 먹거리도 많구요. 그에 비해선 조금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오일장엔 역시 과일, 야채가 많습니다. 한바퀴 구경하면서 버섯 5천원어치랑 콩나물 1천원어치를 샀네요. 상태도 괜찮고 양도 만족^^~
병아리나 합천 특유에 물건이 없나?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군요.
가을 파종을 위한 씨앗이 눈에 띄네요. 봄동배추, 시금치, 엇갈이배추, 초롱무 같은게 10월 중순 지금 시기에 심을 만한 채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 그래도 이제 막 이사를 와서 뭘 심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집수리하기 바쁘다보니 거기까지 차분히 신경쓸 여유가 없네요...
욕심이 나는 철제 리어카, 합천시장에서 눈에 띄는게 농사나 생활용품이 많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실외 빗자루 1,500원, 철제 쓰레받기 3,000원 저렴하죠.
그외에도 다양한 바구니, 고무다라이, 농기구 등을 잡다하게 다루는 농기구 생활용품가게가 여럿 있습니다. 이들 가게는 장날 아닌 때에도 그대로 영업을 하더군요.
다음번엔 다른 면소재 오일장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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