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제조사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특히 인터넷키는 위치에 따라 걸거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내가 리니지를 하면서 툭하면 잘못 눌러서 인터넷 때문에 팅겨나가서 인터넷자판키 하나를 빼놨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는데 엊그제 저희 딸이 그걸 보면서 키보드의 형태를 이해한 모양입니다.

 

아내가 TV드라마를 보고 있는 동안 조용하더니.. 사고를 쳐놨습니다. ㅋㅋㅋ

 

 

 

 

자판을 하나하나 다 빼놨네요. ㅎ

 

저랑 아내가 다시 하나씩 열심히 끼웠는데.. 엔트키, 쉬프트키가 문제네요.

 

 

 

 

영자, 숫자 자판은 그냥 가볍게 꽂기만 해도 잘 작동하지만, 크기가 큰 엔트키나 쉬프트 키 같은 것은 철사로 걸려져 있어서 설치가 어렵네요.

 

게다가 꽂다가 몇개는 부서져서 쓰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충 꽂아 놨는데.. 이번엔 방향키까지 다시 꼬맹이가 모두 뽑아버렸네요. ㅎ

 

새 키보드를 찾아서 꺼내 놓으면서 어쩔 수 없이 혼을 좀 냈습니다. 다시 뽑지는 않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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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난 딸이 아빠와 엄마를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갔다 들어와서 엄마가 먼저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딴청을 피웁니다. 옷이라도 벗기고 강제로 데리고 갈려고 하면 도망치고, 심하면 울고불고 난리죠.

 

반면에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앞에서 옷을 벗고 목욕할 때 가지고 놀 장난감을 챙기고 있습니다.

 

 

 

 

샤워한지 얼마 안 되도 그래서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ㅋ;;


오늘 홈플러스를 갔는데 반대로 엄마품에서 안 떨어지네요. 제게는 안길려고도 안하고 도망쳐 다녀서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ㅎ;;

 

 

 

 

쉬야나 응아를 했을 때도 제 임무인 모양입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서 놀거나 아내와 놀고 있다가도 갑자기 제게 달려와 안기면 100% 쉬야

아니면 응아.. 기저귀를 갈아줘야 합니다. ㅎ

 

 

 

 

분명히 나름 이유가 있어서 선택을 한 듯 싶은데 선택당하는 저희 입장에선 많이 당황스럽네요.

 

적당히 시간에 따라서 나눠서 육아를 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요녀석의 선택에 따라서 뒤죽박죽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육아는 쉬운게 아닌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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