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네살.. 정말 대화가 어렵네요. 미운 네살이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죠. 정말 애를 키워보기 전엔 그냥 좀 말썽을 많이 피우는 나이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경험하게 되니 전혀 다르네요. 할줄 모르는 걸 못하면 이해가 되지만 어제까지도 잘 하던 것도 갑작스레 하기 싫어하고 도망쳐 다닙니다. ㅋ;;

 

 

 

 

칫솔질을 하는 건 치로와 친구들 같은 유아 동영상을 보여주면 가만히 잘 있습니다. 문제는 물로 입헹구는 건 알아서 잘 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안 하고 도망쳐다니네요. 억지로 시키면 울기부터 하고.


손 씻는 것도 잘만 하다가 요즘은 안할려고 도망쳐 다닙니다. 말을 해도 안 되니 결국 화를 내고.. 울고 불고 한 다음에서야 씻네요.


어느 정도는 서로 의사표현이 맞지 않아서 그런 부분이 있는 듯 싶습니다.

 

 

 

 

반찬도 보면 이젠 좀 컸다고 자기 먹고 싶은 것부터 먹을려고 하고 조금 먹다보면 그 때서부터 밥을 먹기 시작하네요.

 

뭐든 장난으로 생각해서 해야 된다는 의미를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닌가 싶네요. 조금 여유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면 역시 아이가 크고 있다는 기쁨으로 볼 수 있는데 바쁜 마음에서 조급하게 느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닐곱살 더 커가면서 고집도 더 심해진다는데 한동안은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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