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으로 이사를 와서 여기저기 구경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가면에 제재소를 방문하는 길에 오일장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합천읍에도 3, 8일 열리는데 거의 상설시장 분위기이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면지역이니 좀 차이가 있겠지 싶어서 기대를 가졌습니다.
삼가면 5일장은 2일, 7일장입니다. 조금 늦게 4시 정도 도착을 했더니 벌써 정리해서 짐을 싸시는 상인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인근에 한우, 식육식당이 정말 많고 차량도 많이 지나다니더군요. 문이 닫힌 곳도 절반정도라서 너무 늦게 왔나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양파랑 마늘을 정식하는시기라서(정식 : 옮겨심기) 한 한달째 시장이 조용하다고.. 할머니 한 분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이사를 왔다고 말씀드리니 젊은 사람들이 왜 촌으로 이사를 왔냐? 고 물어보셨습니다. 이 질문은 벌써 몇십번은 들은 듯 싶네요. 똑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아이가 클 때까진 도시보다 시골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시골로 이사를 왔다구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쯤 되서 그때 제 딸이 공부를 선택하면 대도시로 갈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까진 자연에서 키우고 싶다구요. 다들 이해하시더군요.
강정, 한과, 뻥튀기상점 사장님이 문을 닫으시다가 저희 꼬맹이를 보고 뻥튀기를 한 봉지 주시더군요^^
공짜로 받기에 그래서 강정 한봉지를 샀습니다. 3천원~ 가격도 저렴합니다. 바로 문을 닫으셔서 홍보해드릴겸 전화번호 한장 찰칵! 30년 전통 한과공장을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옛날 영화 속 분위기의 철공소. 이런 곳도 있네요~ ㅎ
바로 앞쪽에 가마솥이랑 화목난로 굴뚝 같은 것도 잔뜩 나와 있더군요. 여전히 철공소도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합천읍 오일장에서 생선가게가 안 보여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삼가면에는 생선 등 어패류를 파는 곳이 보이더군요.
훨씬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재미난 곳도 발견했습니다.
대가식육식당 바로 옆에 포토존이 있더군요. 날개 그림 바로 아래 의자까지 놓여져 있어서 아이 사진을 찍기 좋게 배려까지 되어있습니다. 1987년 부터 했다고 하니 오래된 식당이네요.
훔~ 바로 옆에 짜장면집이 있던데 그 집에서 그려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날개 그림 바로 옆에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My Neighbor Totoro, 1988) 그림도 있더군요. 정말 재밋게 봤었는데~ ㅎㅎ
훔~ 다음에 사람 많을 시간대를 골라서 다시 놀러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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