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합천으로 이사를 온지 3개월 정도되었습니다. 해도 2017년으로 바뀌고 해서 도시와 시골의 한달 생활비를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집값관련해서 지출이 변동되었고 직장을 그만 두면서 건강보험료도 변경되었지만 그런 부분은 제외하일반적인 부분에서만 한번 검토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수도와 전기, 가스요금과 같은 공과금입니다. 그전에 창원에서 살 때에는 매달 2만원 안팎의 수도세가 나왔었는데 합천 여기에서는 마을에서 지하수를 펌프로 끌어올려서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펌프돌리는데 소요되는 전기요금을 1년에 한번 정산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마을 전체 소비에 누진세가 붙다보니 금액이 좀 되더군요. 대략 계산해보니 한달에 1만5천원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시골이라 하수도세 등은 안 붙어서 그정도 절약이 될 것 같습니다.

 

가스료는 도시가스에서 시골이라 가스통으로 바꼈는데 단가는 배달료가 포함되어서 더 비싼 것 같지만 난방에 소요되지 않아서 되러 지출은 줄어들었습니다. 한통에 4만원인데 두달 넘게 쓰니 3인 가구 한달 대략 2만원 좀 안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전기료 역시 기본 사용량은 같겠지만 겨울철 사용이 뚝 떨어졌습니다. 난방기기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아궁이 집이라서 땔감을 이용하고 있거든요. 아궁이 가마솥에 뜨거운 물을 사용하다보니 온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었습니다.

 

 

 

 

대신 장작값이 추가되어야하는데.. 아직까지는 돈이 안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사용량으로 본다면 겨울철 4 ~ 5개월은 한달에 땔감 1t(톤)해서 대략 15만원 정도는 생각해야할 것 같은데 운동삼아 뒷산에 올라가서 직접 땔나무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좀 더 추워지고 눈이 내리면 조달이 힘들어지니 구입을 해야겠죠..

 

작년과 비교해서 생활비지출이 약 20만원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창원에서도 외식을 별로 안 했지만, 이마트, 롯데마트가 가까워서 툭하면 양념통닭, 초밥, 순대 같은 간식을 자주 사먹었는데 여기선 그런 지출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지마켓, 11번가 구입이 증가하고 홈플러스온라인 몰도 이용해서 인터넷쇼핑은 증가.

 

 

 

지난 해는 농사를 지을 기회가 없었지만 내년엔 텃밭에 여러가지를 심을 거라서 생활비는 더 절약될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이 지나기 전에 뒷산에 밤나무에 가지치기도 하고 밭농사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 차량관련해서 기름값이 증가했습니다. 창원에선 회사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마트나 여행갈 때에나 차를 탔는데 합천에선 아직 직장은 없는데도 무슨 일이 있는 무소 소재지나 읍까지 가야하니 운전을 자주 하게 되더군요. 어린이 치과도 진주까지 가야하고 부모님 뵈러 창원까지 왔다갔다.. 뭐 경차라서 그나마 다행이죠.. ㅎㅎ

 

어쨋든 이럭저럭 계산해보니 특별히 절약도 하지 않았는데 월 20 ~ 30만원 정도는 한달 생활비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젠 더 버는게 문제겠죠~ ㅎ

사업자 정보 표시
진이의 고민상담소 | 김상진 | 경남 합천군 용주면 공암1길 8-11 | 사업자 등록번호 : 598-99-00156 | TEL : 010-4706-1810 | Mail : mondhof@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6-경남합천-0031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수도를 공급받지 않고 전기로 지하수를 끌어오는 시골에서는 수도요금이 어떻게 책정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합천으로 이사를 와서 보니 체계가 전혀 다르네요.

 

공과금청구서를 변경하고자 수도사업소로 전화를 했더니 이장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그쪽으로 확인하라고 하더군요. 뭔가 했습니다.

 

여쭤보니 마을 전체에 별도로 시설이 되어 있어서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와서 집집마다 공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택별 사용량을 계산해서 펌프를 돌리는 전기요금을 나눠서 부담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월별로 계산하지 않고 1년에 한번 12월 달에 정산하는 시스템! 엊그제 1년 수도세정산으로 마을회의에 다녀왔습니다.

 

1개 리가 3개로 나눠져서 각각 별도로 회의를 한다고 하더군요. 여긴 대략 20가구쯤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1개리에 100가구 정도가 있었는데 다들 떠나거나 해서 지금 남은건 50가구정도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여기도 빈집, 폐가가 좀 있고 주말별장형식으로 만들어서 1년에 몇번 안 오는 거주자도 제법 있습니다.

 

 

 

 

한 분이 집집마다 수도계량기를 확인하고 전기요금 등을 정산, 납부하는 업무를 담당하시는데 수고비로 6만원을 드리더군요.

 

실제 분배되는 금액을 1년치로 본다면 정말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적게 나온 곳은 1만원대 많이 나온 곳은 20만원대.. 20만원대라고 해도 12개월로 나누면 한달에 2만원이니 정말 저렴한 편이죠.

 

그런데 계산식을 보니 1톤(ton) 당 700원이더군요. 그렇게 보면 그다지 싼 값이 아닙니다. 지자체별로 1천원이 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몇백원대로 비슷한 수준이죠.

 

 

 

이렇게 비싸게 나오는 이유는 전기료가 누진율로 붙어서 금액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ㅎㅎ 여기서도 누진세가 문제가 될지는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도시보다 저렴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기본요금이 없고 하수도세, 물이용부담금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산회의하고 돈 거두고 하는데 대략 한시간정도? 그리고 지난 1년간에 마을회비 모집 내역과 사용내역까지도 같이 정산을 했습니다. 식비와 보일러수리비 등이 주된 사용처이더군요.

 

그리고 마을회관에서 이웃분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도시촌놈이 적응하는게 쉽지 않네요.

사업자 정보 표시
진이의 고민상담소 | 김상진 | 경남 합천군 용주면 공암1길 8-11 | 사업자 등록번호 : 598-99-00156 | TEL : 010-4706-1810 | Mail : mondhof@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6-경남합천-0031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