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코트로 금이 가거나, 미장이 거친 부분을 손을 보고, 8시간 쯤 지난 다음에 초배지로 도배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한지초배지가 별도로 필요없는 실크벽지가 더 많이 사용되는데 저희는 그위에 그림을 덧붙일 계획이라서 그냥 전통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3년전에 할 때에는 인테리어가게에서 작은 비닐로 포장된 반죽되어있는 도배풀을 개당 500원에 구입해서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바쁘다보니 그냥 대형마트에서 구입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이마트, 롯데마트에서는 친환경으로 가루로 된 것을 150g에 2,550원 팔던데 거기에 물을 2리터 ~ 2.5리터 부은 다음에 저어서 사용하면 된다고 나오더군요. 가격면에서도 이게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물을 2.5리터까지 부으면 약 9.9미터제곱, 대충 3평정도 바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평 방에 천정과 벽해서 대충 3 ~ 4개 정도면 넉넉하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물을 섞어서 물풀로 잘 만드는 것!
아내가 전동드릴로 하면 괜찮다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저희도 전동드릴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건축마감재 핸디코트를 사용하고 남은 통에 생수병으로 재어서 2.5리터 물을 먼저 붇고 믹서기를 꽂은 다음에 친환경도배가루를 한꺼번에 뿌렸는데.. 윽! 그냥 뭉쳐져 버리네요. 되살려볼려고 노력하다가 그냥 아깝더라도 버리기로 했습니다.
위 사진이 전동드릴에 꽂아서 사용하는 믹서기입니다.
다시 물을 재서 붇고는 믹서용드릴을 살 돌리면서 아내가 가루를 조금씩 부어넣었습니다. 그렇게 20~ 30초 동안에 다 붇고는 1분정도 돌리면 잘 섞이더군요.
전동드릴을 힘껏 돌리면 금방 뜨거워지기 때문에 살살~ 돌리는 속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1 ~ 2분 돌리는게 요령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15분 놔뒀다가 사용~
초배지에 도배용풀을 바르는 건 빗자루가 좋은 편인데 이번에 가지고 간 것은 빗자루털이 뽑혀서 별루이더군요. 그래서 롤러에 물을 한번 묻힌 다음에 발랐습니다.
초보자라서 익숙하지 않은 솜씨로 둘이서 4평 방 벽면을 도배하는데 대충 2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아직 천정은 하지 않았으니 천정까지 생각하면 4시간은 잡아야겠네요.
직접 초배지만 하면 5만원 정도에 4평 완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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