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촌집으로 이사를 갈 계획입니다. 그 전에 몇가지 수리도 하고 도배와 장판 등도 해야하는데 제일 걸리는 점이 바로 수세식화장실을 만드는 부분입니다.

 

기존에 집 밖에 재래식으로 있는데 쓰기 불편하죠. 당연히 내부에 새로 하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 편하게 허가된 업체에 그냥 의뢰할 계획이었는데.. 윽.. 저희가 이번에 들어가기로 한 주택은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길이 좁다는 것.

 

 

 

 

원래 그 집이 허가나고 만들어질 때에는 자동차로 들어갈만한 도로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웃에 농사를 짓는 사람이 도로의 일부를 논으로 그냥 만들어버린 모양입니다. 지적도 상에 도로부분이 좁아지고 논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차가 못 들어가고 걸어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반대편 입구가 있는데 그쪽도 가운데 단을 만들어놔서 폭이 1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니 포크레인(굴삭기 掘削機, excavator) 조차도 들어갈 수 없는 길로 되어 있습니다.

 

부동산중개하신 분은 인력으로 땅을 파면 된다고 하더군요. 2명이서 파면 몇시간 걸리지도 않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서 업체에 의뢰하려고 했더니 땅파는데에만 60만원을 부르더군요. 참.. 2인이 몇시간 땅파는 것에 60만원이라.. 사기 수준 아닌가요? 그리고 5인용 정화조가 무거워서 들고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중량 200kg..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 좀 무겁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무거울리가 없는데요.. 좀 더 확인을 해봐야하지만, 훔.. 정말 난감하네요. 들고 들어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찾다보니 업체 한곳에서 구덩이만 파놓기만 하면 설치는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멋도 모르는 초보자가 직접하는 방법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구조를 보니 걸리는게 또 있네요. 시골집을 단을 높게 해서 지어놔서 세면장이 대략 50cm정도 높아보입니다.

 

 

 

세면장 안에 수세식변기를 넣으려면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끙..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그리고 정화조와 하수관은 또 어떻게 연결해야하는지.. 참 난감하네요. 부엌과 세면장에 하수관이 설치는 되어 있겠지만 그게 어디로 연결되어있는지는 쩝..;; 파서 찾아야하네요.. 한쪽에 보이긴 한데 그걸 이용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에 수세식화장실 하나 만드는게 이렇게 힘든 일줄이야.. ㅎㅎ;;

 

뭐 저만 그런게 아니겠죠. 인터넷으로 보니 농, 귀촌하신 분들 대부분 화장실문제로 고생을 하시는 것 같더군요. 일종의 통과의례(通過儀禮)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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