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16년 9월 12일 경남쪽에 2회 정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첫번째는 7시 44분 정도.. 한참 아버지와 통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울림이 느껴지더군요.
같은 창원에 계시는 아버지께서도 이게 뭐냐? 고 하시고 저희 집 꼬맹이도 놀고 있다가 불안했던지 바로 뛰어오더군요.
인터넷으로 바로 찾아봤더니 경주에서 5.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나오더군요. 예전에 울산 앞바다에서인가? 발생했던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뭐 아내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얘기하고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8시 30분이 좀 넘어서 또 울림이 느껴지더군요. 이번엔 그전보다도 더 강하다는게 확 느껴졌습니다.
아내에게는 긴장하지 않게 원래 전진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본진이 온다면서 여유를 부렸지만 불안한 기분도 들더군요. 머릿 속에선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한참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그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역시 경주가 진원지고 5.8 규모라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역대 최고수준!
ㅋㅋ 아마 일본인들이 이 뉴스를 봤으면 웃겨서 다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건물이 무너지는 수준도 아닌 기왓장 좀 떨어진 것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놀라서 전화와 카카오톡에 매달리다보니 전화와 카톡이 불통..
뭐 그렇다고 해서 얕잡아봐도 된다 는 건 아닙니다.
지진이 계속 강해지고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는게 현재 통계죠.. 일본 같은 대지진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더 쎈게 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건물, 건축물들이 내진설계(耐震設計)가 제대로 되어 있을꺼다?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간판들은 얼마나 많이 붙어 있나요? 만든지도 몇년, 아니 몇십년 된 것도 제법 많을 것입니다. 태풍이 올 때면 매번 불안하다고 얘기가 있는데 역시 위험요소인 것 같습니다.
5.8도.. 숫자로보면 6, 7과 별로 안 떨어져 있죠. 하지만 지진의 파워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다리가 부서지고 도로가 갈라지는게 7도 안팍의 규모입니다. 후~ 우리나라에는 이런 피해는 안 생겨야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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