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봄날씨라고는 하지만 낮엔 25도 정도로 올라가서 벌써부터 한낮에 야외활동을 하려고 하면 덥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그래서인지 나무들도 벌써 여름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가시오가피(오갈피)인데 50cm정도로 그냥 평범해보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극복한 멋진 녀석입니다. 작년에 이사를 와서 다 죽은 나무라고 생각해서 밑둥을 잘라버렸는데 그 옆으로 잔 가지가 올라와서 이렇게 성장한 것입니다.

 

 

 

 

고작 한두달 만에 폭풍성장한거죠. 저희 집에 다른 가시오갈피도 있어서 여기선 새순을 채취하지 않았습니다. 오갈피새순으로 나물을 해먹는데 초고추장양념으로하는게 제 입맛에는 가장 맛나더군요. 꿀을 넣으면 쓴맛이 제법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간장양념으로 해서 볶아먹기도 하는데 약간 씁쓸한 맛과 약간 화끈한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인삼처럼 사포닌성분이 있고 면역력향상, 허약체질개선효능이 있다고 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에는 오가피껍질도 한번 채취해서 물끓일 때 한 번 넣어서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매실열매가 콩알만한 크기였는데 1주일 사이에 성장해서 큰 것은 은행알 정도로 컸습니다. 매실수확기가 5월 말에서 6월 정도라서 아직 한달 정도는 더 커야합니다.

 

청매실로 해서 술이나 청을 많이들 담구시는데.. 저희는 이번에 홍매실로 익을 때까지 좀 더 둬서 매실주와 매실청을 조금씩 담궈볼까 합니다.

 

3년전에 요리용으로 만들어놨더니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숙성시키는데 최소 3개월 이상은 잡아야하니 올 가을쯤에나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사진은 돌배나무에 꽃이 지고 이제 슬 돌배가 생기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배가 열릴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배나무는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다고 나오더군요.

 

그런데 나무가 딸랑 한 그루라서 아예 수정이 안 되지 않나 처음엔 걱정했습니다. 다행히도 꽃이 핀걸 봤더니 암술, 수술이 같이 있더군요. 암수구별이 없는 돌배나무!

 

또 놀라운것은 한그루에 꽃의 수가 1천개 이상 핀다는 점입니다. 많이 피면 좋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열매도 많이 맺히니 제대로 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꽃따기를 해줬는데도 손이 닿지 않는 윗쪽으로는 못 해줘서 걱정입니다. 봄인데도 벌써 든든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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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둥글레라고 하면 차를 생각합니다. 저희도 좋아해서 종종 결명자차나 보리차와 돌아가면서 마시는데 한번도 실제 자라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사온 집뒤 텃밭에 많이 자라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뭘 해먹을 수 있는지 확인했더니 어린 잎과 줄기, 꽃은 나물로, 뿌리는 구황작물로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밥에 넣거나 튀김도 해먹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뿌리까지 캐와서 튀김을 해봤습니다. 뿌리가 밑으로 쭉 자라는게 아니고 수평으로 자라고 있어서 캐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땅이 부드러운 쪽은 삽으로 둥글레 조금 옆을 푹~ 판 다음에 들어올리면 쉽게 캘 수 있습니다.

 

 

 

 

캐는 것보다 손질하는게 손이 훨씬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잔잔한 수염뿌리가 많이 나 있어서 손질이 쉽지 않습니다. 칼로 살살 끍어내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껍질을 벗겨내면 밍글밍글한 느낌이 듭니다.

 

 

 

 

저번에 둥글레밥을 해먹을 때 뿌리껍질을 가볍게 벗겨서 락앤락 케이스에 넣어서 냉장보관을 해봤는데 3일정도 되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되더군요. 한줌 정도 손질해놓고 몇개씩 밥할 때 같이 넣어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바로 튀겨 먹을 거라서 튀김가루를 반죽해서 바로 튀겼습니다. 그냥 밀가루나 쌀가루, 감자전분 같은 걸로 튀김옷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둥글레잎은 나물을 해먹으려고 따로 씻어서 물에다 담궈뒀습니다. 저번에 보니 쓴 맛이 제법 있어서 물에다 담궈서 쓴맛을 빼봤는데 만 하루 뒀는데도 별차이가 없더군요.

 

이번에는 그냥 바로 데쳐서 해봐야겠습니다. 감촉은 많이 부드럽습니다.

 

 

 

오늘 쑥이랑 두릅도 좀 채취해서 같이 튀김을 해봤습니다. 쑥이랑 두릅은 자주 해먹어서 큰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둥글레뿌리튀김은 완전히 색다른 느낌이네요.

 

인삼처럼 사포닌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피로회복에 좋다던데 맛도 조금 씁쓸한 편이고, 향도 미세하지만 인삼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인삼에는 거의 없는 단맛이 제법 납니다. 둥글레밥보다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네요.

 

인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둥굴레튀김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손질하는게 좀 귀찮은 점을 생각해도 가끔 해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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