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영유아 구강검진표(생후 54 ~ 65개월)를 받은지 제법 되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기한이 꽉차서야 치과로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편물을 보다보니 그전에 1차, 2차, 2번 있었는데 건강검진과 동일한 것인 줄 알고 그냥 소아과에서 검사를 받은 듯 싶습니다.
따로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못 들었고, 일반 병원에서도 아이의 입을 벌리고 구강검사까지 다 했기 때문에 같이 다 한 걸로 알았는데 훔~ 정말 헷갈리네요.
건강검진을 받을 때에는 미리 긴 내용의 문진표도 작성해야해서 그런지 소아과에서 필히 예약을 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용하는 곳이 맨날 바빠서 그런지는 몰라도 창원에선 거의 보름에서 한달 뒤에나 예약이 잡히더군요.
솔직히 그래서 치과도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안 그래도 기한도 얼마 안 남아서 불안해 하며 바로 당일 오후 5시로 예약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아내의 충치치료는 안 되지만, 꼬맹이 구강검진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예상과는 다른 답변에 좀 당황했습니다.
어쨋든 다행이다 싶어서 바로 준비해서 방문했더니 역시 문진표부터 작성하라고 주더군요. 건강검진과는 달리 겨우 1장 짜리 앞면만 작성하는 거라서 금방 끝났습니다.
그리고 5분쯤 기다렸다가 구강검사를 하는데 이를 보는건 몇분 안 걸리더군요.
문진표를 보면서 양치질 횟수와 치약사용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충치(우식치아)가 있는데 어금니 쪽은 치료를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그에 비해서 앞니는 곧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날테니 꼭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설명까지 듣는데도 몇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 받을 필요가 있고 덕분에 꼬맹이의 치아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기회였던 것 같네요.
아랫쪽 어금니에 2개월 전쯤만 하더라도 자그마한 충치자국만 보였는데 최근들어 살펴보니 홈이 크게 파일 정도로 충치가 심해졌더군요. 유치는 쉽게 썩는다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모양입니다.
치료를 해야되는데 걱정입니다. 병원이라는 곳을 아직은 좋게만 생각해서 겁을 전혀 안 먹고 있는데 솔직히 치과치료 한번 받으면 생각이 확 바뀌죠..
그런 충격없이 좋은 기억만 남았으면 하는데 쉽지 않네요. 꼬맹이의 양치질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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