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종목인 코데즈컴바인을 보면 정말 주식시장은 묘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5년 초 회생절차가 개시되고 감자와 유상증자를 거쳐 장기간 거래정지가 풀렸다는 뉴스를 작년 말에 보고 기업정보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매년 큰 적자에다가 감자로 인해서 회사가치가 너무 떨어졌더군요. BPS(주당순자산)가 겨우 629원인데 2015년 12월 주가는 2만원대. 자산 대비 30배가 넘는 고평가 수준이죠.
코데즈컴바인 기업실적분석 : 네이버 증권정보
그렇다고 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쪽 기업도 아니고, 의류 패션쪽 업체.. 한 눈에 내가 투자할 주식은 아니다 싶어서 바로 관심종목목록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잊혀졌다가 3월초 급등 뉴스가 나오면서 무슨 있나?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뉴스는 없어서 갸우뚱 하는 사이에 바로 2배, 3배로 상승해버리더군요. 이미 너무 올라서 추격매수하기엔 무리인 상태..
그때쯤 폭등이유가 유통주식이 너무 적어서 작은 매수세에도 급등하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품절주!
회생절차 등으로 인해서 대주주 보유분 등 99%이상이 보호예수에 묶여 있다보니 1%도 안 되는 겨우 25만여주, 정말 얼마 안 되는 물량이 돌아다녀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만 쏠려도 바로 폭등세를 보이는 상황이 연출되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이성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매수할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러고도 계속 상승해서 18만원대까지 올라갔다 떨어지더군요. 주식시장이라는게 사람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까지 움직일꺼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뭐.. 단기투자, 단타를 할 땐 이런 실적분석 같은건 전혀 쓸모없는 이야기지만요.
솔직히 상승초입에 업체분석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 이야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대박수익을 올렸을텐데.. 부럽고 아쉬운 종목입니다. 뭐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와도 전 매수하지 않을 것 같네요..
어쨋든 그렇게 폭등세를 보였다가 거래정지 등을 당하면서 다시 폭락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여전히 살아있다는 듯이 버티면서 강한 상승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6월 24일 약 2천만주가 보호예수 해제되면서 거래할 수 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지금 유통량의 몇십배의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이 폭탄돌리기는 종착역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아마 그전부터 폭락은 시작되겠죠. 혹시라도 코데즈컴바인을 보유하고 계시다면 적당한 순간에 잘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진짜 추락이 시작되면 매수세가 없어서 매도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경제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의 브렉시트결정으로 주가하락 충격이 크네요 (2) | 2016.06.25 |
---|---|
vip무료추천종목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0) | 2016.06.16 |
하루 만에 지옥에서 살아돌아오다. 미동앤씨네마 (0) | 2016.05.11 |
부동산투자보다 주식이 더 나은점 3가지 (0) | 2016.05.08 |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아서? (0) | 2016.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