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할 때보면 풍수지리에서나 어르신들께선 남향 집을 구해라는 얘기를 꼭 합니다. 그러다보니 별다른 지식이 없으신 분들도 부동산중개소 등을 통해서 주택을 보러다닐 때 중개인에게 어느 쪽이 남쪽인지 방향을 묻는 일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어릴 땐 별생각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이사를 다녀봤더니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한번은 동향의 오피스텔을 구했는데 아침 일찍 햇볕이 들어오는건 장점이지만 점심시간이 넘기 시작하면 창문에서 햇볕이 안 들어오고 오후 4~ 5시만 되어도 어두워집니다.

 

 

 

 

반대로 서향의 오피스텔을 구했더니 거긴 커튼만 쳐놓으면 아침에도 한밤중인 느낌이 듭니다. 오후 2시 넘어되면 햇볕이 들어오죠.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생활하는 리듬이 달라집니다.

 

이번에 이사온 시골집은 동향으로 동쪽에도 산이 있고 뒷쪽인 서쪽에도 산을 등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가 뜨는 시간이 오전 10시 정도, 해가 지는 시간이 3시 반정도.. 저녁에 금방 어두워져서 활동을 좀 서둘러야 합니다.

 

 

훔..여기 이웃분들도 보면 4시 안팎이면 다들 야외활동을 그만두시고 댁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생활하다보면서 느끼는데 이 주택이 남향이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가끔 합니다. 방향이 그랬다면 뒷산이 북쪽일테고 그럼 낮시간이 정말 길어졌을텐데요.. 그 뿐만 아니라 바람의 방향이 바껴서 겨울에 추위도 덜 할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 살고 계셨던 전 집주인 분께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셨던 모양입니다. 북쪽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는데 그걸 막으려고 벽과 지붕을 마치 방패처럼 해서 북풍을 제대로 막아놨습니다.

 

동쪽과 남쪽은 터져 있는데 그쪽에서 부는 바람은 정말 그다지 쎄지 않습니다. 처음엔 주택구조가 특이하다 싶었는데 그만큼 생활하기 좋게 만든 것이더군요.

 

물론 아직 여기서 여름은 지내본적이 없어서 태풍이 불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사를 할 땐 주택의 방향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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