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말이 익숙하지 않은 유아는 아프다는 표현을 잘못해서 정말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어른이 아픈거야 어디가 아프다고 얘기도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병원을 가면 되지만, 유아는 그게 안되니 보는 사람이 더 힘듭니다.
어제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저희 딸이 어정쩡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계속 벌리고 있더군요. 아파서 그런거 아니냐고 아내는 놀라서 당황하고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하지만 아프다고 울거나 소리를 내지 않는 걸 봐선 뭘 잘못 먹거나, 입안을 다친 것 같지는 않아서 자세히 보니 치아 사이에 작은 고깃조각 같은게 끼인거!
유치 앞니쪽은 촘촘하지만 송곳니쪽만 봐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제법 있습니다. 씹고 으개는 걸 잘 못하다보니 최근 들어서 가끔 끼이는 것 같더라구요.
밥을 먹으면서 뭔가 잇몸에 감촉이 이상하니깐 말은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 젓가락으로 살짝 빼내줬더니 다시 편하게 밥을 먹더군요. ㅎㅎ
덕분에 식사하다가 긴장감이 휭~ ㅎㅎ;; 정말 잘 보고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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