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취업자리를 알아보다보면 영업업무쪽이 일반 사무직보다도 연봉이 더 높게 나와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업직연봉이 원래 높은지 물어보는 구직자들이 가끔 있더군요.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이야기로는 접대비 등이 급여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이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물론 회사별로 근무조건이나 월급이 다르다보니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동일시 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취업사이트에 표시된 연봉금액 2800만원, 3천만원 이런 건 그냥 예시 금액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제가 근무했던 캐피탈사나 신용정보사의 영업직을 기준으로 본다면 솔직히 왜 그 금액을 적어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계산해보면 평균치도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정규직으로 뽑힌 사무직연봉도 아닌 듯 싶고, 아마 구인담당자가 마음대로 적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그걸 근거로 판단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접대비가 월급에 포함되어 있다? 훔.. 이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급여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접대를 한다든지, 왔다갔다 교통비, 광고비, 홍보비 등으로 사용해야하니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죠. 그에 비해서 그걸 기본급으로 준다? 이건 아닙니다.
즉 대부분이 실적을 근거로 수당제로 월급이 정해집니다.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기본급은 최소한의 식대와 교통비 수준 정도로 정말 낮은 편입니다. 아니 위촉계약직으로해서 기본급도 없고, 매년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취업되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 곳은 4대보험가입도 안 되고 퇴직금도 없고 매년 급여가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결국 모든건 실적에 따른 수당제로 되어 있어서 그 중에 소득이 높은 근무자는 표시된 연봉 이상도 받게 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보다도 훨씬 떨어지죠.
제가 근무했던 곳만 보더라도 월 100만원도 못받는 사람이 1/3 정도 되었고, 거기에 교통, 출장비, 영업활동비 등을 고려하면 정말 손에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근무시간 등에서 여유가 있는 대신 실적에 쫓기고 기본급도 없거나 아주 적다보니 일반 사무직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든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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