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집 입구쪽에 흥건히 물이 고이는 부분이 있어서 비가 오면 웅덩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시멘트를 발라야지 했는데 3개월이 넘게 흘렀네요.

 

날씨가 추워져서 빗물이라도 얼면 피곤하다 싶어서 이제서야 실천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합천 재래시장 쪽에서 큼지막한 시멘트를 한포대 구입했습니다.

 

재미난 것이 40kg짜리가 5,500원에 파는데 20kg 짜리가 4천원. 가격면에서 두 종류의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운반할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20kg은 가뿐하게 들만한데 40kg짜리는 정말 묵직하더군요. 집앞까지 차가 들어오지 못해서 미리 카트를 가지고 나갔었는데 정말 챙겨가길 잘 했습니다.


예전엔 들만 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제가 나이가 들고 운동부족이었다는걸 생각 못했었네요.. ㅎㅎ;;

 

모래는 그전에 집주인분이 사용하다가 남은 것이 집 한쪽 편에 제법 쌓여져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시멘트, 물, 모래의 배합비율이 1 : 1 : 2인 걸로 기억했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니 1 : 0.5 : 3 정도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고 나와있더군요. 반죽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어릴 때 본 기억을 되살려서 삽으로 반죽을 시도 해봤는데 이럭저럭 흉내는 냈습니다.

 

흙삽이 있어서 대충 평평하게 바르다가 어릴 적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시멘트포장 되어 있는 곳을 보면 꼭 신발자국이 찍혀 있는 곳이 있죠. 굳지 않은 곳을 보면 일부러 발도장을 찍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전 어정쩡한 모범생이라 태어나서 한 번도 그런 장난을 못 해봤습니다. 갑자기 장난기가 돌더군요^^

 

 

 

꼬맹이에게 발자국을 하나 남기고 이름과 날짜를 남기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미적미적거리다가 못으로 글자가 새겨지니 재미난 모양입니다. 이름도 적고, 발자국도 남기고..

 

지나다니면서 볼 때마다 좋은 추억으로 떠올리겠죠? ㅎㅎ

 

다른 부분은 덜 굳은 상태에서 고양이나 택배아저씨가 밟고 다닐까봐 박스를 깔아놨습니다. 새벽엔영하권인데도 하루만에 단단하게 굳더군요. 시골집에서 일탈을 즐기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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