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서 나온 리니지 모바일게임인 레볼루션을 1주일동안 즐겨 봤습니다. 하다보니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기본적으로 재미는 있습니다. 마음먹고 하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흡착력이 있습니다. 소환수를 연성(업그레이드) 시켜야 해서 재료수집을 위해서 사냥하다보면 한두시간은 그냥 훌쩍 지나가버리죠.

 

그런데 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pc게임인 리니지1이 더 장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 싫은 점도 있긴 하지만 그외 내용에서도 여러부분 차이가 느껴집니다.

 

 

 

 

가장 큰 레볼루션의 한계는 전투 중에는 적극적인 판단이 별로 필요없다는 점입니다. 전투팀을 구성하는데에는 머리를 많이 굴리게 만들지만, 정작 전투에는 스킬타이밍만 기다리고 누르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피씨의 리니지1에선 그렇지 않죠. 아주 단순한 게임이라고 다들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부분도 많습니다.

 

단순히 칼질만 하는게 아니라 몹(몬스터)이 많으면 1:1 장소를 찾아서 도망쳐 다니기도 하고 물약도 일반 빨갱이를 먹다가 주홍이 말갱이등 고급물약을 먹기도 해야 합니다. 몹 스타일에 따라서 잡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팀플을 할 때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하죠. 채팅까지 해야하니 정말 정신없이 머리를 돌려야 합니다. 한마디로 기다리지 않고 바쁘게 머리를 써야하죠.

 

안정적으로 편한 사냥터를 좋아하는 유저도 있지만, 저처럼 새로운 사냥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새 사냥터를 찾고 적응하는걸 즐깁니다.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거죠.

 

하지만 레볼루션은 이런게 없습니다. 스토리, 오만의탑, 시간의균열, 보스레이드 4가지가 스타일은 틀리지만 솔직히 몇번 반복하다보면 다 그게 그거 같습니다. 차별적인 부분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바둑이나 체스, 삼국지 같이 포석을 하는 기분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에는 레볼루션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전 좀 적극적인 컨트롤을 원하는 스타일이라서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필드, 몬스터, 보스 때문에 조금 몰입하게 되지만 결국 한순간 반짝 하다가 금방 시들해지네요.

 

지금은 캐시템으로 가득차고 사냥터도 구형 그대로라서 재미도 없어졌지만, 차라리 과거의 pc 리니지가 훨씬 나은 느낌입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접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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