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일이 가끔 벌어집니다.
이번 코스닥 코데즈컴바인의 주가 폭등만 보더라도 논리적, 계산적으로는 아 그럴 수도 있지~ 생각되는데 나 같으면 절대 안 산다! 이런 종목을 어떻게 매수해? 하는거죠.
원래 주식은 투자냐? 투기냐? 정확하게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코데즈 컴바인 일봉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주가가 무작적 움직이는게 아니라 해당 기업의 가치와 어느 정도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 투기판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급등, 급락시에는 과매수, 과매도현상이 생기면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죠.
이번 코데즈컴바인이 그런 사례로써는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 일봉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2016년 3월 2일 종가가 23,200원이었는데 3월 15일 종가가 151,1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보름도 안 되는 기간동안 550% 가 넘게 상승한거죠.
그렇다면 이렇게 상승할 이유는 있는가?
4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고 올해 마저 적자를 내면 상장폐지될 수도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평가되어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현재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5.98배 최근들어 폭등으로 인해 완전히 비정상적인 상황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코데즈컴바인 회사측에서도 주가급등 관련하여 공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을 내놨습니다.
뭐 큰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거나, 신사업에 진출한다거나.. 이런 재료가 있다면 큰 폭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상승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없이 올라간다? 좀 이해가 안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원인을 찾는다면,
기본적으로 최대주주와 채권자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 보호예수가 걸려있어서 실제 거래가능한 주식수가 너무 적다는게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통가능주식수가 워낙 적다보니 조금의 매수수요에도 크게 상등하게 되고 올라가는 주가에 단기매매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붙으면서 폭등세가 연출된거죠.
마른 짚단에 불을 붙인 것처럼 현재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하루 거래정지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승추세를 막기 어려운 상태.
뭐 그래봐야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 할 듯 싶습니다. 비정상적인 고평가라는건 모두 다 아는 사실!
추락하기 시작하면 그땐 아무도 사지 않아서 팔지도 못하고 폭락한다는 걸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폭탄돌리기라고 하죠. 그렇게 추락하기 전에 현금화하고 빠져나가는게 최선책입니다.
게다가 올해 6월 최대주주 보유물량의 절반에 대해 보호예수가 풀려서 그때부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급등 상한가종목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와! 저걸 사는 사람도 있네~ 하는 마음도 들고, 정말 주식시장이 투기장일 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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