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돈이 될만한 투자처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시골집입니다. 부동산투자는 재테크로 손꼽히지만 무엇보다 자금이 넉넉해야한다는게 문제인데 시골주택의 경우에는 도시와는 달리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몇천만원으로도 대출끼지 않고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도 한 3년 동안 경남쪽에 촌집 매물을 계속 살펴봤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2 ~ 4천만원 안팎의 금액에도 물건이 제법 나옵니다. 물론 그정도 가격에선 아예 철거하고 새로 지어야할 폐가가 많은데 조금만 손보면 거주가 가능한 건물도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워낙 재테크에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도 부동산투자를 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시골집매매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동산거래는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가장 손 꼽는게 권리관계인데.. 이런 부분은 부동산중개소에서 대부분 잘 설명해줍니다.

 

그외 챙겨야할 부분도 많습니다. 우선은 경계문제입니다. 시골에선 지적도상에 경계와 실제 사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옆집이 내 땅을 침범하고 있다거나 반대로 내 집이 다른 사람 토지를 범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보통은 몇십년간 그렇게 살아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소유자가 바뀌면서 신축, 개축한다든지 하면 분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지적도나 다음 지도를 통해 경계를 한번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건물을 철거할 것인지, 개조, 리모델링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둬야 합니다. 철거를 한다면 철거비용이 들어가고, 건축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조립식으로 해도 평당 250만원 정도로 20평이면 5천만원 훌떡 넘어가죠. 겨울까지 지낼려면 배 정도 더 돈을 투자해야합니다.

 

건물을 신축하는 조건으로 대출받으려면 토지담보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제법 있어야합니다. 리모델링하는게 비용은 저렴하죠.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조하는데 보통 200 ~ 300만원, 지붕을 칼라강판으로 하는데 20평 정도면 대략 500만원..

 

시골집매물을 찾아서 돌아다니다보면 수세식 화장실과 칼라강판 지붕만 딸랑 고쳐놓고서는 2 ~ 3천만원 가격을 더 올려서 파는 경우도 가끔 봅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경남 고성만 봐도 최근 이삼년 사이에 시골집 매물 가격이 제법 오른 것 같습니다.

 

 

 

좀 살펴보면 전원주택은 가격이 억대로 왠만한 도시 단독주택가격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곳은 건축자재를 좀 비싼 걸 쓰고 마당에 제법 돈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면 잘 안 팔립니다. 비싸게 살거라면 본인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으로 짓는게 낫죠..

 

귀촌하려는 사람들 중에선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있으니 실속면에서는 촌집을 구입해서 리모델링해서 웃돈 붙여 파는게 괜찮은 장사일 것 같습니다.

 

시골집투자에서 고려해야할 부분 중에 한가지가 매물도 적고, 매수자도 그만큼 적기 때문에 좀 장기간 여유를 가지고 거래를 해야한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중개소는 거래가 성사되어야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숨기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만 믿고 매수해선 안 되고 본인이 잘 확인을 해보고 결정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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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업을 해서 그런지 그 몇년 전부터 고객들로부터 부동산투자를 종종 권유받고 있습니다. 전 매번 주식을 하고 있어서 그쪽엔 아직 관심없다고 완곡히 거절하는 편이죠.

 

실제 속마음은 조금 틀립니다. 관심은 많죠. 하지만 현재 제 상황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아직은 시작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주식투자가 제게 더 맞다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럼 부동산보다 주식이 더 나은 점이 뭐가 있을까요?

 

 

 

 

첫번째 현금화문제, 주택이나 땅은 아무리 거래가 잘 되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매수인을 찾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거기에 계약으로부터 대금완납, 명의이전까지는 몇 주 이상 걸릴 때가 많죠.

 

급하게 팔려고 하면 급매물로 저가로 내놔야하는데 그로 인해 크게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비해서 주식은 주말, 휴일 빼고 3영업일이면 현금화가 됩니다. 매도량이 그렇게 크지 않다면 그로 인한 손실도 그렇게 크지 않죠.

 

제 경우에 땅이나 주택을 지금 살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올 7 ~ 8월에 큰 돈을 쓸데가 있어서 자금이 푹 잠겨있는 주택이나 토지를 구입하는건 정말 바보짓인거죠..

 

 

 

 

두번째 정보의 투명성문제.


부동산을 추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확실한 정보라고 해서 근거를 대는데 솔직히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그런 내용이 어디서 새어나왔는지.. 의심스럽죠.

 

물론 주식투자를 할 때에도 찌라시라고 해서 많은 이야기가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돌아다닐 때 쯤이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즉 그걸 믿고 돈을 투입한다는건 정말 위험합니다.

 

최소한 기업의 경우에는 실적이라는게 있어서 재무제표 등 공시내용은 어느 정도 신뢰해서 이를 근거로 분석할 수 있는데 비해서 여기 땅값이 곧 몇배가 오를 것이다.. 마치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죠. 이런건 솔직히 신뢰성 제로(0)입니다.

 

 

 

세번째 사람의 신뢰성문제, 이 부분도 합리적인 분석과 판단에 흠집을 내놓습니다. 가운데서 중개해주며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제 경우는 친분관계까지 있으니 그들이 절 배신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들 수익, 돈이라는게 끼이면 현실에서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죠. 제가 몇년간 상담업무를 하면서 느낀건 돈문제에 대해서는 가족도 믿지 않는게 좋다는 거였습니다.

 

모든 투자상품에 있어서 마지막 결정은 본인,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옆에 지인, 추천인이 있으면 냉정한 판단은 어려워지죠.

 

이런 세가지 점에서 주식이 부동산보다 더 투자하기 좋은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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