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기업신용평가나 기업등급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개인에게도 있으니 비슷한 개념이다 생각하지만 조금 시스템 등에서 차이가 있어서 기본내용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우선 눈에 띄는 차이점이 종류가 많다는 것입니다.
뭐 개인도 조회하는 곳에 따라서 다르게 나올 때가 많습니다. 신용평가회사만 해도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과거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가 합쳐짐), 사이렌24(서울신용평가정보) 요렇게 3개 회사가 있어서 각각 다른 등급이 나올 수 있으며 은행 등 대형금융사에서는 자체 내부등급도 있어서 또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기업평가 역시 각 평가사 별로도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상관없이 또 다른 종류가 있습니다.
회사채발행을 위한 회사채평가처럼 기업어음(CP),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용, 대기업 협력업체용, 당좌계좌개설용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평가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회사채평가의 경우 비용이 몇백만원이상으로 비용부담도 큰데 비해서 조달청입찰용은 몇십만원 대로 훨씬 저렴하죠.
종류에 따라서 방식, 기준, 절차, 기간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을 하려면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하니 담당자는 잘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의 경우 올크레딧 등의 크레딧뷰로(신평사 : 신용평가회사)에서 알아서 정보를 수집하고 등급과 평점을 책정합니다.
그 대상이 되는 개인은 비용지급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과정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해당 등급정보 등을 이용하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조회비용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기업신용평가는 받고자 하는 회사에서 돈을 내야하고, 재무관련 서류 등도 제출해야합니다. 어느 정도는 신평사에서 수집하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 자체 회사에서 준비해야하죠. 이런 점에서 완전히 틀립니다.
중소기업으로 필요가 없다면 공연히 이런 심사를 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등급은 평소에도 수시로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기업등급은 심사에 시간이 걸려서 수시 변경이 어렵죠. 그래서 원칙적으로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심사를 받게 됩니다.
수시반영이 어려운 점 때문에 앞으로 상승가능성이 있을땐 긍정적, 현재상태 유지시에는 안정적, 하락 가능성이 있을땐 부정적이라는 문구를 추가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경우 보통 1등급(우량) ~ 10등급(불량)으로 표시되는데 비해서 기업신용등급은 AAA > AA > A > BBB > BB > B > CCC 이런 식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A1, A2 이런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기 그에 맞게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개인은 자산, 소득이 신용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대출금액이나 신용카드사용액, 연체내역 등이 아주 중요하게 반영되죠. 기업평가에서도 부채, 연체가 중요한 요소이지만, 매출규모, 보유자산, 영업이익 등 자산과 소득도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 부분도 전혀 다른 부분이네요.
그래서 중소기업의 경우 규모가 작아서 A등급은 나올 수 없습니다.
참고로 대표자가 신용불량이면 그 회사 역시 불량등급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평소 대표자의 신용관리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재미난 부분이 많죠. 등급수준에 따라서 큰 돈이 왔다갔다 할 때도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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