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hooligan)은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광적인 팬을 의미합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이 지게 되면 화가 나서 난동을 부리고 싸움까지 하죠.
종종 해외토픽으로 나옵니다. 이런 모습과 분위기를 잘 이해하지 못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광팬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폭력으로까지 표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외국 훌리건의 난동행위에 갸우뚱하는 거죠.
사실 이런 부분도 문화의 차이에서 기인(起因)하는 것입니다.
그 국가의 역사를 알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죠. 아주 오래전부터 장기간 전쟁을 한 인접국가인 경우처럼 묵은 앙금이 남아 있는 때도 있습니다.
한 나라 내에서도 지역별로 깊은 적개심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전쟁은 크게 줄었죠. 그러다보니 운동경기를 통해서 그동안 쌓인 감정을 표출하는 대리만족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과 축구, 권투를 하면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 역시도 응원합니다.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지만, 교육 사회분위기 등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각인(刻印)되어 있죠.
솔직히 지역감정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전라도, 경상도.. 지역별로도 어느 정도 감정이 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리건과는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죠. 바로 쉽게 폭력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외국에선 오래전부터 훌리건난동이 있다보니 그걸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못되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이해, 공감을 하는거죠.
이걸 보면 그 나라는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유럽에선 음주운전, 성폭행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벌도 강하죠.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선 솜방망이 처벌에 가깝습니다. 그 나라에서 볼 땐 우리나라가 이해되지 않겠죠.
이렇게 사회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훌리건을 우리 잣대로 그냥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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