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전까지는 재래시장이나 집 근처의 중형가게를 많이 다녔었는데 아내와는 장을 보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대형마트를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총각 때에는 별로 가격비교는 안 했습니다. 왔다갔다 시간도 아깝고 하다보니 가까운 곳을 이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혼인생활 중에는 생활비절약도 있지만 장보기도 하나의 재미라는 생각이 들어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를 자주 가게 된 것 같습니다.
창원에 있을 땐 이마트, 롯데마트가 바로 인근에 있어서 주로 당일 늦게 할인 상품을 구입하러 가는 때가 많았습니다.
구입하는 것도 30 ~ 70% 정도 할인되어서 나오는 우유, 요구르트 같은 신선식품과 야채, 과일, 새우튀김, 통닭, 김밥, 초밥 같은 즉석식품이 많았습니다. 2 ~ 3일 정도에 한번씩 1 ~ 3만원 정도 소액 구입을 해서 바로 바로 소비하는 형태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합천 시골로 이사를 오면서 이런 패턴은 완전히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까운게 진주의 홈플러스나 이마트점인데 한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기름값까지 생각하면 되러 낭비입니다. 게다가 제가 야간 운전을 싫어해서 은행방문 등 다른 일이 있을 때나 갈만 하더군요.
대안을 찾아봤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합천읍 5일장은 규모면에서 너무 적고 그래서 인지 가격도 고만고만, 그나마 좀 큰 슈퍼가 그나마 여기선 저렴한 편인데 일부 상품 외에는 전반적으로는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진주 면지역에 살 때에도 이용했었는데 신선식품까지 당일 배송해줘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합천에선 이것도 제한을 받습니다. 당일 배송이 안 되고 택배로 발송되어서 냉장식품, 냉동식품은 아예 제외됩니다.
지마켓이나 11번가 등에선 냉장, 냉동식품도 다 되니 해줄만도 한데 아마 송달중에 문제를 줄이고 고객민원사항 자체를 안 만들려고 그런게 아닌가 같습니다. 캔, 유리병, 국수 같은 건 뽁뽁이로 정말 심하게~ 꼼꼼하게~ 포장되어옵니다.
3만원 이상은 무료배송이라서 다양한 상품을 쇼핑할 땐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몇만원 이상 구입하다보면 이벤트 등으로 이렇게 상품권 등의 혜택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장보기 패턴을 바꿔서 한달에 홈플러스몰로 주로 과자, 라면, 당면, 토마토소스, 케찹, 꽁치 고등어 통조림, 잼, 간장 등 군것질거리와 식자재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엊그제도 10만원어치 주문을 해서 오늘 박스 4개가 도착했습니다. 사실 박스 4개면 배송비만 1만원인데 물론 그만큼 남으니 무료배송을 해주겠죠.
과자도 몽쉘통통(1+1) 4케이스, 초코파이(1+1) 6케이스, 참크래커, 쌀과자, 다이제스티브 등 약 4만원어치.. 이렇게 많이 사나.. 했는데 한달 정도 먹을 분량으로 생각한다면 하루 천오백원어치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창원에 있을 때보단 군것질이 많이 줄어든거죠.
과일, 채소, 냉장, 냉동식품 구매가 안 된다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계란, 요구르트,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건 대형마트가 훨씬 저렴한 편인데 주문이 안 되니 결국 오픈마켓이나 지마켓 등에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오면 장보기 패턴부터 바꿔야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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