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가 틀어져서 이혼(離婚)에까지 가게 되면 그동안에 볼 것, 못 볼 것 다 보고, 심하면 싸움에 소송까지 정말 많은 휴유증이 남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인연(因緣)은 완전히 끝나는 것일까요? 앞으로 죽을 때까지 평생 한번 볼 일 없을까요?
생각과는 달리 그렇지 않습니다. 법률적으로 봐서 두 사람은 이제 완전 남남으로 보이지만, 자녀가 있을 때에는 아직 친권과 상속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육비도 지원해줘야하죠.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끔은 연락을 하고 봐야할 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런 법률적인 부분이 아니라 내세나 후세, 환생의 측면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인연이 없다면 처음부터 아예 만나질 않았겠죠..
한낫 스쳐가는 관계에 불과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여 부부까지 맺었다면 보통 사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혼을 한다고 해서 이런 사이가 마치 가위로 줄을 자르듯이 싹뚝~ 끝났다고 보긴 어렵죠.
인연이라는 걸 하나의 인생, 내세(來世), 후세(後世), 환생(還生)과 연결해서 생각한다면 큰 강물이 흐르듯 큰 흐름 속에서의 하나의 물줄기에 해당합니다.
작은 지류에서 시작해서 다른 물결과 합쳐져서 좀 더 큰 시냇물이 되고, 또 흘러서 강이 되죠. 언젠간 바다에서 또 만나게 됩니다.
언젠간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겠죠. 또 언젠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전 전생에서 좋은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현생에 만나서 부부의 연까지 맺었는데 이혼으로 깨어진다면 현생에서의 마무리가 안 좋게 되는거죠.
이번에 안 좋게 끝났으니 다음 후생엔 더 악연으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부부는 원래 전생에 악연이었다는 말도 있죠.
훔~ 그렇다면 다시 내세에서도 부부로 만날 수도 있겠네요.
인연을 믿는다면, 인생을 큰 흐름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은 마찰이 있어서 이혼으로 헤어진다고 하더라도 나쁜 감정은 남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환생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당장 내일 교통사고로 가해자와 피해자로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어떻게 엮일지 모르는거죠. 그러므로 악감정은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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