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태생으로 대학 때부터 서울생활을 했습니다. 잠시 고향으로 내려왔다가 이번에 귀촌할 장소를 찾다가 합천군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남 쪽으로 자주 출장을 다녔는데 합천으로는 한번도 기회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아는 거라고는 해인사(海印寺) 정도?

 

그래서 오는 길에 면사무소를 들려서 여러가지 팜플렛을 챙겨왔습니다.

 

 

 

 

훔 제게 호기심을 준 건 "합천군 인구 5만유지" 라는 제목의 팜플렛입니다.

 

창원의 인구가 2014년 기준으로 109만명으로 나오는데.. 5만명이면 1/20 밖에 안 되는 수준이네요. 그래서인지 면사무소 분위기가 동사무소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인터넷 합천군 홈페이지에 귀농, 귀촌 등에 대한 혜택이 거의 나와 있지 않아서 여기는 아무런 혜택이 없나? 생각했었는데 면사무소에 있는 팜플렛을 보니 아니더군요.

 

우선 인구유지를 위해 출산장려금 뿐만 아니라 입양장려금까지도! 첫째 50만원, 둘때 7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1년마다 100만원 분할지급) 입양에 혜택이 있는 곳도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훔~ 인구 5만 유지에 노력할만하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2000년만하더라도 인구가 6만 1천명대였는데 지속적으로 줄어서 2010년 51092명, 2011년 50,608명, 2012년 50,279명, 2013년 50,290명, 2014년 50,457명

 

정말 5만명을 힘들게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런 추세는 왠만한 도시에서는 다 생기는 상황일 것입니다.

 

요즘 출산률은 1.3명정도 결혼도 적게 하는데 아이도 하나 정도 밖에 안 낳고 있는 거죠. 거기에 시골에선 60대 이상 고연령자분들이 많습니다. 인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가 시골로 귀촌지를 찾고 있으니 어르신분들께서 다 이상하게 보시더군요. 왜 젊은 사람이 촌으로 오려고 하느냐고..

 

솔직히 제 생각은 정반대입니다. 젊을 때 촌에서 지낼만하죠. 아이가 어리니 자연을 경험할 여유도 있고, 차 빵빵 거리는 도심지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좀 크면서 중학생, 고등학생만 되어도 교육문제로 도시로 나와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결혼까지 하고 여유가 좀 생길 때가 되면 부모도 나이가 제법 되어서 시골로 귀향하기 어려워집니다.

 

보통보면 낭만적인 시골생활을 생각하는데 현실에서는 불편투성이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작은 텃밭하나 관리하기도 힘들고 병원을 다닌다든지 편의시설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긴 정말 어렵죠.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경험해보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ㅎ 조금 4차원적인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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