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 말입니다. 남부지방은 벌써 파종하고 모종심고 하는 시기인데 저희 집 텃밭은 산기슭이라 햇볕 받는 시간도 적어서 4월 중에 모종을 심을 계획입니다.

 

그때까지 발아, 발육을 돕기 위해서 스티로폼박스에 상토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에 거기에 씨앗을 심을 생각입니다. 3년 전에 진주 면변두리 쪽에서 처음 텃밭을 기를 때에는 그냥 파종하기도 했는데 비가 오거나 물을 주면 떠내려가서 그런지 아예 발아가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티로폼 박스에서 1차로 심어서 조금 키운 다음에 옮겨심기 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한 단계 거쳐야해서 노력이 좀 더 필요하지만 심는 간격도 마음대로 맞출 수 있어서 더 나은 방법 같습니다.

 

 

 

 

이번에 심을 것은 종가 맷돌호박씨과 일류 애호박씨, 비트와 상추, 브로콜리와 참당귀(토당귀) 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씨앗사진을 올려놓겠습니다.

 

이미 도라지와 옥수수, 토마토 등 여닐곱 종류를 심어놓고 2차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추나 상추, 깻잎 등은 바로 밭에 파종할 계획입니다.

 

정말 신기한게 호박씨들은 다 파란색이더군요. 원래 살구색에 가까운데 이상하다 싶었더니 봉투에 소독필 이라는 글짜가 적혀있던데 소독제 등으로 코팅을 해놓은 모양입니다.

 

 

 

 

비트와 브로콜리씨앗입니다. 비트씨는 그나마 좀 크기가 큰데.. (물론 그래봐야 쌀알 크기 정도 밖에 안 되지만요), 브로콜리씨는 정말 작습니다.

 

그나마 애들은 무게감이 조금 있어서 물에 쉽게 떠내려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70 ~ 100립 밖에 안 되는게 3천원 정도로 종자값이 비싸서 따로 모종으로 만들어서 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 인터넷으로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보니 다이소몰엔 한 봉지에 천원 하더군요.ㅎㅎㅎ

 

참고로 씨를 채취하고나서 2년 정도 동안에는 발아율이 70% 이상 나오는 편이라서 보관해둘만한데 2년이 넘으면 발아율이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2년 분 정도로 나눠서 심기로 했습니다

 

 

 

참당귀씨와 양상추씨입니다. 애들은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정말 비라도 내리면 다 흘러가기 때문에 잘 심어야 합니다. 종묘상 아저씨가 일당귀(일본산)만 잎을 먹는다든데 참당귀(토종 토당귀, 산당귀)도 역시 쌈이나 샐러드용도로 사용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참당귀를 심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파종할게 대략 15종류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평 안 되는 텃밭에 너무 많이 심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겨우 3평에도 10종류 이상 심으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종자봉투에 보니 대부분 분량이 1 ~ 5평정도에 심는 양이라서 2년으로 나눠 심으면 충분한 공간은 될 것 같습니다. 판매용도가 아니라서 올해는 대부분의 채소는 자급자족을 할 수 잇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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