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가 있는 시골집으로 이사를 와서 이제 땔감용 장작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웃분들은 산에 올라가서 패면 된다는데 남의 땅에서 맘대로 땔나무를 구할 수는 없죠.

 

인터넷 지마켓, 11번가에 보니 10kg 정도에 가격이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1만원 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경험삼아 한번 제재소를 가기로 했습니다. 이왕 작은 의자 등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괜찮은 목재의 가격도 궁금했거든요.

 

 

 

 

인터넷으로 가장 가까운 제재소를 2군데 찾아서 갔는데 한군데는 업체는 없고 왠 가정집만 뎅그라니.. 또 한곳은 회사명도 다르고, 목재상으로 톱밥, 대팻밥 팝니다라고 되어 있더군요.

 

얼핏 살펴봐도 필요없는 땔감용 장작 같은건 취급하지 않는 것 같고, 규모가 커서 그런지 들어가서 인사를 해도 아무도 신경을 안 쓰더군요. 그래서 또 다른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거기서 대략 100미터도 가기전에 아내가 제재소 간판을 발견해서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그곳 사진은 한장도 못 찍었네요 ㅎㅎ;;

 

땔감을 구하러 왔다고 말씀드렸드니 안 그래도 좀 전에 한 사람이 와서 완전히 쓸어갔다고 저기 얼마 안 남았는데 그거라도 필요하면 공짜로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길이는 대략 1미터 안팎으로 쪼가리 였는데 장작용으로는 마다할 필요가 없죠.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저희가 시골로 이사를 와서 작은 책상이나 의자도 만들려고 쓸만한 목재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드니 1m 길이에 50cm 정도로 넓찍한 것을 보여주시더군요.

 

은행나무라고 하시면서 2개 5만원을 부르셨는데 가격이 괜찮은지 전혀 모르니 그중에 하나만 해서 2만원에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앗! 그 사진도 안 찍었네요. 대충 봐도 7 ~ 8kg은 될만큼 묵직하고 폼도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리로 쓸만한 각목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골라서 가지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마티즈 보조석과 트렁크에 쓸만한 목재와 땔감으로 꽉 채워서 돌아왔습니다. 무게는 재어보지 않았지만 대충 30 ~ 40kg 정도 가지고 온 듯 싶네요.

 

쪼가리 말고 각목, 껍질이 붙어 있는 큰 나무조각도 여러 개 있어서 그걸로 뭘 만들지 고민중입니다. 우선은 작은 의자를 몇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제재소 방문, 나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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