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3월 초 봄농사를 준비해야할 시기입니다. 여기가 합천이고 햇볕이 좀 덜 비치는 산비탈의 삐딱이밭이라서 아직은 쌀쌀하지만 슬~ 씨앗을 심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전에 씨앗무료나눔이벤트와 모바일게임 레알팜(Real Farm)에서 받은 종자들이 있어서 파종시기를 우선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도시향카페에서 받은 유리보석옥수수는 4월 정도에 심으면 되는데 재작년에 진주에서 옥수수를 심어보니 거름, 비료를 많이 줘야 잘 자라겠더군요. 그땐 추비(追肥)를 안 해서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초보자가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가 거름을 얼마나 줘야하는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인 사용량은 판매처에서 얘기를 해주는데 보통 한평에 10kg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맞추기가 힘들어 결국 대충 뿌리죠 ㅎㅎㅎ;;
여긴 좀 추워서 3월 말에서 5월 경에 파종과 정식을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거름은 지금부터 해서 열심히 줘야죠. 텃밭갈기도 지난 주부터 시작했습니다.
또 가지고 있는게 그라비올라씨와 자이언트 호박씨, 두가지 다 열대지방 식물이라 5월경에나 심어야할 것 같습니다.
미리 스티로폼 박스로 해서 모종을 키워야죠. 지난 겨울에 마늘을 스티로폼박스에 흙을 담아서 심어봤는데 밤에는 뚜껑을 닫아놓으니 온도가 높아져서 마치 비닐하우스와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 같더군요.
그라비올라와 자이언트 호박씨는 그렇게 모종을 키워서 옮겨심어야겠습니다. 그라비올라는 4m까지 큰다는데.. 비닐하우스가 없어서 해를 넘겨서 키우긴 어렵고 가을까지 해서 잎만 채취해서 차로 만들어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자이언트호박은 맛은 없다더군요. 그래도 할로윈데이(10월 31일)에 호박등을 만들기 위해서 심을 계획입니다~ ㅎㅎ 재작년엔 조선호박으로 만들었는데 저희 꼬맹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아내가 모바일게임 레알팜을 하면서 유기농 샐러드, 참외 등의 선물을 받았는데 그때 덤으로 바질, 데이지, 채송화씨앗입니다. 게임으로 농사를 짓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ㅎㅎㅎ
허브 바질은 잎사귀로 토마토소스 만들때도 괜찮고 해서 이번에 잘 키워서 씨앗 채종까지 목표로 잡았습니다. 데이지와 채송화는 집안에 작은 화단을 만들 계획인데 그때 심어야죠.
그 외에도 파, 적상추 등 다양한 종자가 있는데 이사 오면서 어디로 흩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재작년에 구입한거라서 찾아보고 안 보이면 새로 사야겠습니다. 올 한해는 채소의 50%를 자급자족 할 수 있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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