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생활을 하면서 동상을 걸린 적이 있는데 그 이후부터 겨울이 되면 손등부터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빨갛게 트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몇년 지나니 조금씩 사라지던데 재작년 시골로 이사를 가서 차가운 물을 종종 사용했더니 다시 재발했습니다.
지금은 도심지로 다시 와서 언제나 따뜻한 물을 쓰는데도 12월 벌써 손이 뻘개지네요.
뭐 이정도 상태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거칠어지는게 정상이죠. 날씨도 추운데다가 건조해져서 탄력이 확 떨어집니다.
이런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려고 다들 보습효과가 있는 로션, 크림을 듬뿍 듬뿍 바르고 다니시죠?
그런데 이런 보습제는 낮시간엔 발라도 효과가 얼마 가지 않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하게 되면 다시 발라야하는데 외부에서 이렇게 신경써서 꼼꼼이 바르기는 힘듭니다. 그렇게 발라도 또 씻어야하는 상황도 벌어지구요.
이럴 때 좋은 방법은 역시 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주 쉬운 피부관리법! 자기전에 보습로션, 크림을 바른 다음에 1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자면 됩니다.
비닐장갑이 습도를 유지시켜줘서 아침이면 뽀송뽀송한 손을 만날 수 있죠.
이렇게 밤에 잘 챙기면 그 효과는 낮시간대까지 풀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낮엔 좀 덜 신경써도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 본다면, 비닐장갑을 껴서 움직이면 뿌시럭, 뿌시럭 소리가 난다는 점인데 이정도는 견뎌야겠죠? ㅎ
입술도 마찬가지! 챕스틱을 많이 바르는데 활동하는 시간대에선 역시 많이 먹어치우고 닦아 내서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체질에 따라서는 챕스틱이 몸에 안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때 좋은 관리법은 역시 밤에 자기 전에 입술에 벌꿀을 바르고 자는 것입니다. 꿀이 보습효과를 줘서 아침이면 확실히 나아진 입술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방법을 쓰다보면 자면서 입술에 묻은 벌꿀을 혀로 핧아먹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ㅎㅎ 이렇게 먹어버리면 효과가 뚝! 떨어지죠.
이런 습관을 가지신 분들은 입술 안쪽까지 바르지 마시고 피부와 접하는 바깥쪽으로 얇게 발라두시고 주무시면 됩니다.
겨울철 피부관리, 밤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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