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아궁이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에 계획은 구경왔을 때 있던 무쇠 가마솥을 그대로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전 집주인이 짐을 정리하면서 모두 가져가 버렸더군요.
한아름 정도 있던 땔감 장작까지 가지고 가고, 딸랑 사용하지도 못할 솥뚜껑만 하나 댕그라니 남겨두고 갔네요.
쓸모없어서 당연히 두고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내경이 55cm정도만 되어도 25만원이 넘는 고가의 아이템이었네요.
그렇게 가격이 비쌀지는 전혀 예상도 못했습니다. 덕분에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던게 사라지니 구입하기도 아깝고.. 쩝..
처음엔 멋도 모르고 인근 고물상을 방문했을 때 철제와 알루미늄으로 된 다양한 가마솥이 있길래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알루미늄(양은)으로 된게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대부분 20만원이 넘더군요. 그리고 길들이기가 된게 더 비싸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린지 몰라서 집에 와서 검색해봤습니다.
무쇠, 철로 된 것은 쉽게 녹이 슬기 때문에 길들이기가 필요한 것이더군요. 들기름, 참기름, 돼지기름 등으로 무쇠솥 안과 밖을 닦고 건조시키는 것을 반복해서 기름으로 녹이 슬지 않게 코팅을 해두는 것입니다.
길들이기가 끝났다고 해서 신경 안 써도 되는게 아니고 사용하는 동안 계속 관리를 해야되더군요. 역시나 낭만적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알루미늄(양은)과 스테인레스(스텐)으로 제작된 가마솥 종류도 있더군요. 그런데 양은냄비처럼 알루미늄은 몸에 안 좋을 것 같아서 제외, 스테인레스가 무게도 가볍고 관리도 편할 것 같더군요. 가격은 비슷한 수준!
차라리 화구(아궁이문)을 안쪽에 설치하고 가마솥은 아예 안 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공연히 땔감만 더 소요될 것 같고.. 현실적으로 거기에 밥을 해먹지도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스테인레스로 하나를 살까 고민 중입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으로 싱크대구입하기 (0) | 2016.10.31 |
---|---|
감귤 정말 보관하기 힘드네요. 코코몽의 귤쥐가 생각납니다 (0) | 2016.10.30 |
땔감, 목재를 사러 제재소를 처음으로 방문해봤습니다 (0) | 2016.10.25 |
시골에선 가로등 설치민원도 만만치 않네요 (0) | 2016.10.22 |
합천의 정원테마파크(청와대세트장) 재밋네요 (0) | 2016.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