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특한 대학학과 이름 얘기를 하다보니 제가 막 군대제대했을 때 기억이 나더군요.

 

1996년 대학원복학해서 선배강의에 시험감독으로 들어갔을 때 일입니다.

 

 

 

 

교양강좌이다보니 수강생숫자가 200명이 넘었고 감독자도 3명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답안지를 문과대, 공과대, 이과대, 사회과학대 등 단과대학별로 별도로 분리해서 놓도록 강단 앞쪽에 표시를 해놨죠.

 

 

 

 

시험시작한지 10분 좀 지나자 한명이 답지를 제출하고 나가더군요. 눈치를 본건지 곧 여러명이서 주루룩 나와서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답안지를 봤는데 소주학과???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군대 갔다온 사이에 새로운학과가 생기긴 한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왠? 소주학과?

 

그당시에도 생활문화대학을 생문대로 줄여쓴 것처럼 줄임말을 많이 쓰긴 했으니 그런거겠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소주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다른 수강생들 답안을 살펴봤습니다.

 

 

 

 

소. 주. 학과로 쓴 친구들도 제법 보이더군요. 대부분 여학생, 한 여닐곱번째 쯤인가 한 여학생이 소비자주거학과라고 적은 것을 봤습니다.

 

크~ 소비자 주거를 소주로.. 계속 학교를 다니던 제 친구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어서 한동안 재미난 얘깃거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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