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으로 이사를 와서 하나씩 살펴보니 정말 손을 봐야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아궁이도 고쳐야하고, 굴뚝 쪽에서도 연기가 새는 곳이 있어서 막아야합니다.

 

들어오는 길도 시멘트를 대충 시공했는지 물이 고이는 웅덩이가 있어서 그것도 평평하게 메꿔야할 것 같습니다. 필요없는 장독대도 부쉈으니 그 부분도 평평하게 다져야죠. 뭐 그 부분은 그냥 흙으로 둘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사를 해야하는데 아내가 몰탈이 섞인 황토를 사서 하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이왕 집도 황토를 발라야하니 그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게다가 황토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이 나온다고 해서 건강에 좋다는 글이 많아서 끌리더군요.

 

원래 집은 황토가 잘 안 붙기 때문에 원래 볏짚을 같이 반죽해서 바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편리성에서 아예 몰탈이 섞인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런 쪽으로는 안전 문외한이라서 토론 끝에 한번 테스트 삼아 한포대 사서 시험삼아 사용해봐서 성능검토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배송비까지 해서 가격이 1만원 안팎이었는데 인근 철물상에 물어봤더니 20kg 한 포대에 가격이 5,500원! 인터넷 쇼핑이 더 비싼 경우도 있다는 걸 또 체감했습니다.

 

 

 

 

그 첫번째가 아궁이! 우선 목장갑에 고무장갑을 끼고 틀 위에 넉넉히 발라서 기본 크기를 맞추고 그 다음에 새로 구입한 스테인레스 대형 가마솥을 올려놓고 황토 몰탈로 틈을 가볍게 메꿔줬습니다.

 

보기에는 완벽하게 만든 것 같은데 장작불을 지펴보니 생각외로 가마솥 날개 여기저기로 연기가 폴폴 새어나옵니다. 위 사진처럼 까맣게 티가 나서 그 부분이야 덧발라서 메꾸면 끝! 여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삼아 마당에 홈이 있는 곳에도 황토몰탈로 발라놨는데 생각외로 내구성이 떨어지네요.

 

 

 

처음 발랐을때에는 괜찮아보였는데 며칠 지나서 비가 오니 아무래도 조금씩 물에 녹아서 흩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빗물, 수분에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비가 몇번 오고 나니 여기저기 약해지는게 시멘트가 일부 섞였다고는 하더라도 실내처럼 비를 닿지 않는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외용으로는 그다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집 아궁이는 지붕으로 비가림이 되어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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