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건너편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쇄된 경전선 기찻길이 있습니다. 이삼십대 서울서 생활하다가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서 사실 익숙하지 않은 곳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어시장을 들린 김에 한바퀴 쭉 돌다가 그 기차길을 지나가게 되었네요.

 

한눈에 깨끗하게 조성된 산책로로 느껴질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내와 제 딸도 정말 좋아하더군요.

 

 

 

 

사실 이렇게 폐쇄된 철로는 마산의 다른 곳이나 진해쪽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은 주변 건물들 사이에 껴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에 비해 이 곳은 큰 도로변이라서 그런지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왼쪽엔 구불구불 조성된 인도, 가운데에는 직선으로 쭉 뚫린 자전거도로, 오른쪽은 지금은 안 쓰는 기찻길이 2개 차선 보입니다.

 

소철 등 다양한 가로수들이 바로 옆에 큰 아파트 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골이나 해변가에 나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주변에 다양한 가로수가 있는데 요렇게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아이들 학습용으로도 좋죠. 주목의 열매가 9 ~10월 붉게 익는다는데 한바퀴 돌다보면 여기저기 붉은 열매를 자주 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경남 출신의 시인들이 쓴 시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평소 시집 한번 읽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렇게 산책 중에는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더군요.

 

 

 

 

오늘도 창원 가고파 국화축제를 갔다가 오래간만에 그 철로쪽으로 걸어오는데 50마리가 넘는 참새떼가 눈에 띄더군요.

 

요즘 정말 보기 힘든 참새인데 무리지어 날라다니는게 정말 반갑습니다.

 

 

 

 

요트가 위에 놓여진 분수대. 공사중인 듯 싶은데 분수대 위에 대형 요트가 만들어져 있는 곳은 생전 처음보네요~ ㅎㅎ

 

마침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창원 국화축제인데 가시는 길에 기찻길 산책도 같이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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