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안 봐도 뻔하게 전세계에서 하위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통계에서도 그렇게 나오죠. 저 역시도 20대였을 때보다 지금이 덜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 자문(自問)해봤습니다. 이십대에선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해야한다, 그 이후엔 취업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불확실한 미래,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게 최선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는 부분을 고민해봐야 시간낭비에 불과하고, 일이 안 풀린다고 하더라도 나 혼자라서 뭘 하든 먹고 사는 건 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 그렇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도 있고 하다보니 나 하나가 아닙니다. 책임을 져야할 아내도 있고 아이도 있고 하니 생활비 걱정도 커지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내집마련하는데 한푼 안 써도 10년 넘게 걸린다. 노후준비는 취업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은행 적금이자 해봐야 1 ~ 2% 이젠 재테크는 필수이다. 보험도 많이 들어야 한다.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달 보험료만 40 ~ 50만원 이상 들어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더군요.

 

자녀 하나 대학까지 졸업시켜서 결혼까지 생각하면 4 ~ 5억원이 들어간다. 사교육비 장난 아니다. 교복 한벌에 몇십만원.. 요즘 남자들 정장 한벌 풀로 맞추는 것보다 더 비싸더군요.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막막해서 도대체 해결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데 행복을 느낀다면 그게 신기한 일이겠죠.

 

그런데 차분히 생각해보면 이 역시도 필요없는 고민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봤던 글인데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에 90% 이상은 앞으로 올지 안 올지도 모른다거나, 고민해봐야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서 시간 낭비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정작 걱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얼마 없다는 것입니다.

 

 

 

제 어릴 때엔 지금보다 더 먹고 살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다 같은 걱정을 하셨겠지만 그땐 행복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장 행복한 국민들은 서구의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 국민이라는 통계가 있더군요. 불확실한 미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걱정으로 인생을 허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 현재의 즐거움, 기쁨에 만족하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멀리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저 자신 조차도 스스로 노력은 하지 않고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아내와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고 한 번 더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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