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산림조합이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 전에도 많이 궁금했었는데 솔직히 직접 관련이 없다보니 갈 일이 없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이웃분께서 땔감을 구하려면 근처에 있는 합천의 산림조합임산사업소를 가보라고 하셔서 가봤습니다.

 

가는 샛길이 2차선이 아니더군요. 합천은 좀 아쉬운 점이 군데군데 1차선인 곳이 있다는 점입니다. 맞은 편에서 대형 차량이라도 오면 정말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기분입니다.

 

 

 

 

주차를 어디에 할까하고 한바퀴 도는데 노란색 테두리가 표시된 네모 철판이 보이더군요.. 별거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고 그 옆에다 주차해놨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이게 바로 계근대라고 하더군요. 계근대라고 하면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차량의 무게를 재는 대형 저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빈차 상태에서 차량무게를 재고, 그 다음에 목재를 싣고 무게를 재어서 목재량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앞쪽에 디지털로 몇 kg인지 표시가 나옵니다. 10kg단위로 나오더라구요.

 

생활쓰레기 소각장이나 매립장,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장에도 이런 계근대가 있는데 그건 더 정밀해서 1kg 단위로 나옵니다.

 

땔감용 나무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잘 얘기해주시더군요^^

 

 

 

 

현재 참나무와 소나무, 아카시아나무가 있고 이렇게 2.2m 정도 크기로 잘려져 있는데 가격은 1톤당 12만원 이라고 하더군요. 훔~ 100kg 당 1만2천원, 지마켓이나 11번가에서 20kg에 배송비해서 1만5천원 정도이니 거의 1/5 가격인 것 같습니다.

 

대신 더 작은 크기로 잘라주지 않고 배송도 안 된답니다. 1톤 트럭이 필수! 아우~ 여기서 걸리네요. 굵기가 여러가지인데 아궁이나 화목난로 용도로는 지름 20cm 정도를 많이 쓴다고 하시더군요.

 

합천에서 겨울을 나는데 화목난로쓰는 분은 1톤차로 3대 정도(5톤 정도) 가지고 간다는데.. 그럼 하루 30kg정도는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땔나무 값도 정말 만만치 않네요. 그외 주로 톱밥을 만드는데 사용한답니다. 가축들의 축사바닥에 깔아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죠.

 

 

 

물어보는 김에 산림조합원으로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조합원이 되려면 무조건 임야가 있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조합원 가입비(출자금)로 몇십만원 내야된다고 합니다. 훔.. 바로 뒤에 산이 조금 있는데 등기부 등본에는 임야가 전으로 되어 있어서 조건이 안 되네요. 오늘 산림조합을 방문해서 정말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 겨울을 날려면 엄청난 땔감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어떻게 구해야할지 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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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가 있는 시골집으로 이사를 와서 이제 땔감용 장작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웃분들은 산에 올라가서 패면 된다는데 남의 땅에서 맘대로 땔나무를 구할 수는 없죠.

 

인터넷 지마켓, 11번가에 보니 10kg 정도에 가격이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1만원 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경험삼아 한번 제재소를 가기로 했습니다. 이왕 작은 의자 등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괜찮은 목재의 가격도 궁금했거든요.

 

 

 

 

인터넷으로 가장 가까운 제재소를 2군데 찾아서 갔는데 한군데는 업체는 없고 왠 가정집만 뎅그라니.. 또 한곳은 회사명도 다르고, 목재상으로 톱밥, 대팻밥 팝니다라고 되어 있더군요.

 

얼핏 살펴봐도 필요없는 땔감용 장작 같은건 취급하지 않는 것 같고, 규모가 커서 그런지 들어가서 인사를 해도 아무도 신경을 안 쓰더군요. 그래서 또 다른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거기서 대략 100미터도 가기전에 아내가 제재소 간판을 발견해서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그곳 사진은 한장도 못 찍었네요 ㅎㅎ;;

 

땔감을 구하러 왔다고 말씀드렸드니 안 그래도 좀 전에 한 사람이 와서 완전히 쓸어갔다고 저기 얼마 안 남았는데 그거라도 필요하면 공짜로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길이는 대략 1미터 안팎으로 쪼가리 였는데 장작용으로는 마다할 필요가 없죠.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저희가 시골로 이사를 와서 작은 책상이나 의자도 만들려고 쓸만한 목재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드니 1m 길이에 50cm 정도로 넓찍한 것을 보여주시더군요.

 

은행나무라고 하시면서 2개 5만원을 부르셨는데 가격이 괜찮은지 전혀 모르니 그중에 하나만 해서 2만원에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앗! 그 사진도 안 찍었네요. 대충 봐도 7 ~ 8kg은 될만큼 묵직하고 폼도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리로 쓸만한 각목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골라서 가지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마티즈 보조석과 트렁크에 쓸만한 목재와 땔감으로 꽉 채워서 돌아왔습니다. 무게는 재어보지 않았지만 대충 30 ~ 40kg 정도 가지고 온 듯 싶네요.

 

쪼가리 말고 각목, 껍질이 붙어 있는 큰 나무조각도 여러 개 있어서 그걸로 뭘 만들지 고민중입니다. 우선은 작은 의자를 몇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제재소 방문, 나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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