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사용했던 통돌이 세탁기가 며칠전 이상한 소리와 함께 회색연기를 내며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모터가 완전히 타버린 것 같아서 AS비용도 엄청들 것 같고, 워낙 오래된 기종이라 부품도 없을 것 같아서 새로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바뀐게 너무 많더군요. 무엇보다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는 점. 뭐 다른 상품들의 가격상승에 비해서 전자기기들은 기술 발전으로 어떻게 보면 덜 오른 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이마트 등의 전자상가를 돌아다녀봤더니 통돌이세탁기의 크기가 다양해졌더군요. 유아 빨래 전용 등으로 3.5kg짜리 소형이 생겼고, 6kg, 10kg, 11kg에서 15kg 이상까지..

 

얼핏봐서는 10kg ~ 15kg까지는 크기가 비슷해보였는데 뚜껑을 열어서보니 예전 보다 깊이가 훨씬 낮아졌더군요. 대신 넓이가 좀 넓어졌는데 그래봐야 같은 용량을 비교해본다면 되러 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전자상가 직원도 그 얘기를 하더군요. 그전에 10kg 정도 짜리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15kg은 써야 비슷한 느낌이 들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겨울 이불빨래를 하려면 최소 15kg 이상 되는걸 구입하라고 권해주더군요. 그렇게 보면 가격도 뻥튀기되서 부담이 제법 되더군요.

 

 

 

 

집에 와서 지마켓과 11번가에서 가격비교를 해봤습니다.

 

중고도 10 ~ 25만원이 넘게 나오더군요. 10kg짜리가 저렴한게 25만원 정도, 15kg 짜리가 저렴한게 33만원 정도.. 그래도 전자상가보단 싼 것 같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역시 비슷한 말이 많더군요. 여름이불 정도는 몰라도 겨울이불까지 쓸려면 15kg짜리 큰걸 써야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안 그러면 물 먹은 솜이불의 무게를 모터가 못 버틴다고..

 

 

 

훔~ 그런데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세탁기의 용량은 kg으로 그전에 10kg짜리는 겨울이불도 잘 버텼는데 지금 같은 용량은 못 버틴다? 성능이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 밖에 안 되죠..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냥 소형을 쓰면서 큰 대형빨래는 아예 빨래방을 이용한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20kg짜리 대용량에 건조기까지 있어서 훨씬 편하다고 하더군요.

 

훔 저희도 그렇게 중형정도 사서 쓰면서 가끔 빨래방을 가는게 더 편할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멀지 않아서 시골로 이사를 갈 계획이라서 아예 대형을 사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하는 거니 이왕이면 큰걸 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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