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지식인으로 취업과 대학진학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고등학생분의 1:1문의를 받았습니다.
왠만큼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고등학교들어갈 때 꿈이 큽니다. 졸업시기가 되면 서울 쪽 순위권 높은 서울대, 연고대 까지는 안 되더라도 성균관대, 외대 등 최소 중위권으로는 쉽게 들어가겠지.. 생각을 하죠.
아니면 이름있는 대기업쪽으로 취직이 될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고3이 되면 현실은 안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도 안 나와서 예상보다 낮은 대학을 가야하고, 중소기업을 찾아봐야 하죠.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자신과 부모님의 기대와는 크게 동떨어진 상황으로 방황하게 됩니다. 마치 결정장애처럼 양쪽 모두 단점만 눈에 보이고, 스스로도 보기에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할까요?
훔.. 본인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 장기간, 심각하게 고민하는건 당연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학과 취업의 선택을 고민하는건 정말 중대한 일이죠.
그런데 바라보는 각도을 우선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선택하지 못한 걸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방황을 하고 있으면 훗날 미련은 더 많이 남게 되죠.
어떤 선택을 하든 미련만 남기 쉽습니다. 어떤게 가장 좋은 선택인가?.. 그건 신(神, God)만이 알겠죠. 인간이 미래를 읽고자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결정해야할까요?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무엇을 추구하며 살 것인가? 가 기준이 되어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보람을 느끼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하는거죠.
그냥 학교 순위만 따져서.. 기업 순위만 따져서 가는 것은 제대로된 기준이 아닙니다. 어떤 학과에 왜 가겠다.. 이에 대한 판단이 없으면 솔직히 대학가봐야 놀기 쉽습니다. 제 후배들만 봐도 1/4 정도는 저 넘은 대학은 왜 왔나? 놀러왔나?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왕 중소기업을 가야하는 거라면 그 회사에서 하는 일이 비전이 있고, 좋아하는 일인 곳을 찾아야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업무를 찾아야 합니다. 추후 배운 것으로 경력으로 인정받고, 다른 회사에 이직할 것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뭘 선택하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그 자리에서 더 나아가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뭘 선택하든 좋은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ㅎ 고민하시는 분들께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말만 주저리 주저리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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