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 전에 샀던 통돌이 세탁기를 지금까지 잘 써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소한 고장이 몇번 나기는 했지만 수평을 맞추고, 청소를 하고 하니 다시 잘 돌아가더군요.

 

그런데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빨래를 돌려놨는데 탈탈탈탈.. 탈수소리가 평소와는 다르게 나더군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갑자기 회색빛 연기가 피어올라왔습니다. 바로 달려가서 전원 코드를 뽑아버렸지만 금방 주변이 연기로 가득 차버리더군요.

 

 

 

 

순간 탄내가 가득.. 윽!

 

창문 열고 환풍기를 켜고 환기를 시킨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탈수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라서 빨래는 거의 다 됐는데 탄내가 가득..

 

물에 몇번 헹구고 물을 짜서 널었습니다.

 

10년 넘게 잘 써서 왠만하면 수리해서 계속 쓰고 싶은데 워낙 오래 된 구제품이다보니 부품이 제대로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연기를 봐선 모터가 완전히 타버려서 못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대충 찾아보니 모터수리비가 10만원이 넘는다는 글이 있던데 출장비가 있으니 10만원은 훌떡 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잔고장까지 있으니 이번 기회에 아무래도 새로 구입하는게 낫겠다고 아내와 합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충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6kg짜리가 20만원이 넘고 10kg짜리는 30만원 정도 하더군요. 거기에 배송비까지 2 ~ 10만원. 헐~ 뭐이렇게 비싼지.. 그 당시 아내는 12만원에 샀다는데 정말 당황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니 당연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솔직히 전자제품들 가격은 10년 정도 거의 안 바뀐 것 같습니다.

 

 

 

물론 신제품이 훨씬 비싸지만 그만큼 크기가 커졌습니다. TV, 냉장고 모두 대형화 되었죠. 소형 가전제품들은 기술력의 발전으로 물가상승률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서 거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탁기는 왜 이렇게 비싸진건지 좀 이해가 안 되네요. 뭐 그만큼 성능이 좋아진 것도 아닌 듯 싶은데.. 대충 검색해보니 중고세탁기도 최하 10만원대이고 훨씬 비싼 것도 많네요. 정말 가격이 비싸진 모양입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가전제품 무상수거를 검색해서 회수요청을 했습니다.

 

한동안 돌아다니면서 가격이랑 성능도 비교해보면서 어떤 걸 고를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앞으로 10년 이상 다시 쓰게 될텐데 이왕이면 가격 대 성능비가 좋은 걸로 구입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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