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때 선포인트결제카드가 유행을 했습니다. 세이브서비스라고도 하죠.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이나 네비게이션 등의 상품을 일정 금액 할인해서 할부구입하여 사용하고 추후 대금은 신용카드에 쌓이는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식이니 마치 공짜로 사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반카드에 비해서 높은 포인트혜택을 주는 것 같아서 아주 유혹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 상품설명과는 달리 이용해보고는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현실적으로 적립률을 계산해보면 예상외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50만원을 선포인트로 결제하고 이를 3년, 즉 36개월 정도로 나눠서 포인트로 갚아나간다면 매달 1만 4천포인트 정도를 적립해야 합니다. 현금으로 만사천원 가치입니다.
해당 신용카드의 적립율이 2%라면 매달 70만원은 사용해야 그 정도가 적립됩니다.
모 평소 사용금액이 70만원은 된다~ 라고 생각한다면 별 걱정할 필요 없겠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발급받는데 여기에 간과한 부분이있습니다.
일정부분 포인트적립이 안 되는 결제가 있습니다. 즉, 무이자할부, 국세, 지방세, 공과금, 대학 등록금, 선불카드충전, 여러가지 부가서비스 등에 사용된 금액은 제외됩니다.
솔직히 고액 가전제품 등을 구입할 때 무이자할부를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무이자혜택이 있는 대신에 적립혜택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공과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달 자동이체로 들어가는데 이 금액도 매월 무시 못할 금액이죠..
거기에 전달 사용금액에 따라서 최고적립금액이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월 실적이 일정수준이 안 되면 이번 달 많이 사용해도 그만큼 쌓이지 않는 거죠.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서 1만4천포인트를 채우지 못하면 이 부분은 결제금으로 추가됩니다. 내 돈으로 갚아야하는거죠.. 이렇게 처음 계획과는 완전히 틀려져서 불만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포인트를 사용할 만한 곳이 별로 없어서 애물단지, 계륵(鷄肋)에 가까웠지만 현재에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져서 효용도가 높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내 돈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고 선포인트결제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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