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시골로 이사를 가려고 하다보니 제일 만만한게 쓸만한 촌집을 찾아서 수리를 하는 것겠더군요.

 

여기저기 싼집을 찾으려고 하다보니 부동산중개사무실에선 저렴한 땅을 사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요즘 유행하는 조립식 주택을 놓으면 된다고..

 

아예 완성된 형태도 있어서 전기와 수도만 연결하면 살 수 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들 수수료 수익만 생각해서 말하는 정말 한심한 소리입니다.

 

 

 

 

우선 그렇게 해서 소개해주는 땅값이 절대 안 쌉니다. 주변시세 조금 알아보면 덤탱이를 씌울려하는게 보이죠.

 

그 위에 조립식주택 가격 1500만원 정도 생각하면 촌집시세와 비슷해집니다. 그런데 거기에 전기, 수도 끌어와서 연결하는 비용 생각하면 훨씬 초과되죠. 문제는 4계절 살만한 주택은 아닙니다.

 

1500만원짜리 조립식주택, 뭐 10평 정도면 화장실, 싱크대 갖출건 다 갖추고 모양은 괜찮아보이지만 무엇보다도 단열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추워서 겨울나기가 힘들죠. 시골에서 자주 보는데 정말 겨울엔 다 빈집니다.

 

한마디로 주말농장 등으로 봄여름가을, 잠시 지낼만한 곳은 되지만, 가족이 살만한 곳은 못 됩니다. 겨울을 나려면 비용을 훨씬 더 들여야하죠.

 

 

 

 

결국 상태가 괜찮은 촌집을 구입해서 손을 보는게 더 저렴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봐서 소개를 받았는데.. 윽~ 소리 날 때가 많더군요.

 

설명에서는 수리해서 살만하다고 해서 가봤는데 왠걸.. 완전 폐가 수준..

 

뭐 한 곳쯤은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소개해주는 곳의 2/3은 폐가에 가깝더군요. 지붕도 일부 부서져서 물이 다 새고.. 뼈대라도 제대로 남아 있어야 뭘 고치든지 하지.. 참..

 

비가 조금만 새도 수리하지 않으면 괜찮은 건물도 쉽게 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왕창 무너진 상태에서 몇년 방치되면 뭐 말할 필요도 없죠.

 

 

 

그냥 밀고 새로 지어야 합니다. 철거비용만 해도 100 ~ 200만원은 생각해야하죠.

 

거기에 슬레이트지붕으로 된 건물도 있다면 철거비용은 폭증합니다. 슬레이트는 몸에 안 좋은 석면을 포함하고 있어서 반드시 허가된 업체를 통해서 철거해야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솔직히 오래된 촌집들을 보면 보통 본채, 사랑채, 창고, 외양간, 화장실 등으로 3 ~ 4개 정도로 건물이 나눠져있어서 슬레이트 건물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정말 괜찮은 시골집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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