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원 정우상가 쪽으로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외치고 있더군요.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자고 모임을 하고 있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그렇게 크게 올릴 수 있을지.. 심히 의심이 됩니다. 뭐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다녔던 PC방만 보더라도 밤 12시간을 넘긴 새벽시간에 평일 손님은 5명 정도..
요즘 피씨방 한시간 요금은 1200원인데 회원가입을 한 경우에는 900원도 안 되서 5명 합쳐봐야 4500원도 안 됩니다. 2016년 현재 최저시급 6,030원도 안 됩니다.
야간에는 알바비도 안 나오는 거죠.
그나마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에는 손님이 제법되어서 이리저리 합치면 야간 알바생 한명의 아르바이트임금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전기세 등을 고려하면 손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문을 닫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손님이 적은 밤 12시에서 오전 12시까지 문을 닫는다면 지출은 줄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저녁시간 손님도 줄어들기 쉽상입니다. 게임하고 있는데 영업끝났다고 나가라고 한다면 다시는 안 오죠..
그러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손해보면서도 영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면? 문 닫으라는 이야기죠. 아마 편의점 같은 업종들도 비슷한 처지일 듯 싶네요.
그리고 정말 신경써야할 부분은 법으로 정해진 임금도 안 주고 있는 곳도 많다는 것입니다. 현재에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액만 올린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고의적으로 체불하고 폐업하는 사업주들.. 그러고도 제대로 형사처벌도 받지 않고, 또 다른 사업장을 만들어서 영업을 합니다. 왜 이런게 가능한가요?
최근들어 뉴스기사를 보니 왠만한 산재사망사건에 피해자들은 파견계약직이더군요.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왜 정직원과 차이가 나는가요? 정말 어이없는 시스템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에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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