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기사를 보다보면 채권가격이 오른다. 내린다 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됩니다. 보통 고정적인 이자를 지급하는데 왜 가격이 변동된다고 하는지 좀 이해가 안 되기도 하죠.

 

좀 이해가 쉽도록 어음할인과 비교해서 설명해볼까 합니다.

 

우선 채권(bond, 債券)이란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국가 등에서 돈을 빌리면서 일정기간 뒤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일종의 차용증서입니다. 발행기관에 따라서 회사채, 지방채, 국채 등이 되는거죠.

 

 

 

 

고정적인 이자를 지급하니 가치가 고정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시중금리와 연계되어 가치변하게 됩니다.

 

채권의 한 종류인 어음을 가지고 예를 들겠습니다.

 

예를 들어 A회사에서 B회사에게 물품대금을 지급하는데 현금으로 주지 않고 1년 뒤 지급하는 걸로 1천만원짜리 어음을 발행해서 줬습니다.

 

B회사는 1년뒤 은행가서 1천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돈이 필요하다면?

 

 

 

 

이때 어음할인이라는걸 합니다.

 

B기업이 금융기관에 가서 당장 현금화시켜달라고 합니다. 금융기관은 발행자인 A기업의 신용도(위험성)를 고려하여 일정부분의 수수료(이자)를 차감하고 지급하는 거죠.

 

1년 수수료로 해서 8%로 정해졌다면 1천만원에 8%인 80만원을 제하고 920만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회사는 바로 자금을 얻고 금융기관은 이자수익을 올리는거죠. 이걸 어음할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중금리가 변화하면 받는 금액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시중이자율이 인하되어 수수료가 1년 8% 에서 4%로 내려갔다면 할인해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960만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어음의 가치(가격)가 40만원 올라간 것입니다.

 

이렇게 시중이자율이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관계는 회사채나 국채에도 똑같이 적용되죠.

 

매입한 금융기관도 1년 그대로 보관해서 1천만원을 지급받는 방법도 있지만 그전에 타 업체에 넘현금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그 사이에 금리변화가 있었다면 수익률도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내린다는 것도 유사합니다.

 

원래 연 4% 금리로 할인해서 1천만원에 960만원 받았었는데 10% 로 올랐다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900만원으로 60만원이나 줄어들게 됩니다. 가치가 떨어진 거죠.

 

발행한 곳의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올라도 비슷한 효과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최근들어 경쟁기업들에 밀리면서 매출이 줄어들고 적자가 심화되어 부도가 났다! 이렇게 되면 그 업체가 이자 뿐만 아니라 원금까지도 지급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채가치는 폭락하게 됩니다. 휴지조각이 된다는 말은 원금도 회수하지 못할 정도로 회사가 안 좋아졌다는걸 말합니다.

 

반대로 매출, 순익증대로 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이 더 올라갔다! 이 경우 그만큼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수자가 많아지고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외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회사채투자를 할 때에는 그 기업의 신용등급을 잘 봐야 합니다. 또한 매출, 손익, 신용도 변화에도 신경을 써야하죠.

 

나름 쉽게 풀어쓴다고 썼는데 어떻게 제 글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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