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다음(daum), 한메일이용자가 네이버보다 훨씬 많았었죠. 하지만 검색부분에서 강점을 가진 네이버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엄청나게 오는 스팸메일에 거부감이 늘고, 네이버쪽 블로그와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대대적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세는 기울어진 분위기였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들 카카오톡과 합병을 떠올리시겠지만, 저는 다른 부분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우선 Naver가 공룡이 되면서 무지막지한 권력(權力)을 휘두르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저품질블로그는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유저들은 그 이야기를 믿는 사람이 없죠.
고객센터도 개편되면서 블로그 쪽으로는 유저들이 불만표시를 하기도 어렵게 바꼈습니다. 한마디로 대기업이 되면서 되러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식인에서 활동도 하고 있는데 그 쪽도 점점 분위기가 안 좋아지더군요. 이래저래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시골로 이사를 할 생각이라서 종종 지도서비스의 거리뷰를 이용하는데 아내가 daum지도를 보라고 하더군요. 정말 네이버지도 보다도 훨씬 더 상세하고 거리뷰(로드뷰)도 더 상세하게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여전히 티스토리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데 daum의 인수 이후에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자기들 수익에는 도움이 전혀 안 될텐데도 불구하고 구글 애드센스광고를 붙이기 더 쉽게 업데이트까지 했습니다.
이메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몇년전부터 거의 스팸성 이메일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그에 비해서 네이버는 쪽지가 있어서 여전히 불법 도박이나 계정거래 임대광고 같은 불량 내용의 쪽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다음팁(tip)서비스도 알게 되었는데 과거 지식(질문과 답변) 파트가 개편된 것입니다.
현재 제가 네이버지식인에서 별신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솔직히 불만이 많습니다. 광고, 홍보글로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나름 꿋꿋이 좋은 답변을 올리는 편인데 비매너 유저들까지 등장해서는 가끔 욕까지 듣습니다. 소득도 없는 일에 내가 왜 욕까지 들어야하나 회의감(懷疑感)이 느껴질 정도죠.
그에 비해 팁은 이용자가 적다는 단점은 있지만 운영정책으로 광고, 홍보를 아예 못하게 차단을 해놔서 광고목적의 유저들이 거의 없다보니 질문과 답변이 훨씬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활동한지 며칠 밖에 안 됐지만, 현재 분위기를 본다면 좋은 답변을 붙인 답변자들에게 댓글로 욕설이 붙는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다음사이트의 서비스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서비스가 좋아지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죠. daum의 반격이 성공해서 과연 거인 naver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펼쳐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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