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농가주택을 매매하는데 마음에 드는 쓸만한 물건이 제법 있더군요. 물론 TV나 냉장고, 에어컨 같은 전자제품이 아니라 시골생활에서 필수품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게 바로 철제 가마솥이었습니다. 합천에는 아궁이가 있는 집들이 많더군요.

 

구조마다 틀려서 바로 땔감을 때울 수 있는 곳도 있는데 비해서 그 건물은 가마솥이 있어야 제대로 불을 땔 수 있는 구조라서 필수품입니다.

 

 

 

 

깜빡하고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다른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땔나무한뭉텅이 있었구요.

 

오래 되어서 녹이 제법 슬었지만 다양한 농기구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상태는 안 좋지만, 싱크대도 있었죠.

 

그전 집주인 분께서 요양원에 가시고 아들분과 거래를 하는 것이라서 이런 물건들이 필요없어서 그냥 두고 갈 줄 알았습니다. 중개하시는 분께서 먼저 당연히 그대로 쓰면 될거라고 얘기도 하셨구요.

 

 

 

 

그런데 잔금을 지불하고나서 집에 와보니 헐~ 돈이 될만한건 다 뺐더군요.

 

남아 있는건 조금 깨어진 장독들과 블록벽돌, 오래되서 쓸 수 있을지 모를 비료포대 몇개, 그리고 녹이 완전히 슬어서 못 쓰는 농기구 몇개... 땔감마저도 다 가지고 갔더군요.. 이왕 이렇게 싸그리 가지고 갈거라면 공간만 차지하는 깨진 장독들도 치워주지.. 쩝..

 

이웃분들께서 미리 집주인에게 얘기를 해놓지..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ㅎㅎ;; 정말 후회했습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 되서 인근 고물상에 갔었는데 거기에 그만한 크기의 가마솥이 있더군요. 물어봤더니 25만원~ 헉! 그게 그렇게 비쌀 줄은 몰랐습니다.

 

말 한마디 했으면 안 사도 될 것을 사야한다니 정말 아깝네요. 그래서 아궁이의 모양을 리모델링할까 고민중입니다.

 

농가주택을 구입하실 때 필요한게 있으시면 꼭 미리 집주인이나 부동산중개인에게 얘기를 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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