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경제생활에 필요한 금융정보를 가지고 시리즈로 포스팅을 하는 그 세번째시간. 개인신용등급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 상세하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뉴스에도 자주 나오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고 생각하실 듯 싶은데 실제로는 조금 복잡한 부분이 제법 있습니다.
우선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를 본다면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장사를 하다보면 외상을 달라고 하는 손님이 생기게 되죠.
공연히 스트레스받기 싫다면 이런 손님은 거절하는게 답입니다.
하지만 경쟁업체도 있는 상태에서는 손님을 뺏기게 되겠죠. 그리고 매출을 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변제약속을 지킬만한 사람에게는 외상을 주는게 수익을 올리는데 유리합니다.
이런 신용거래는 파급효과가 있어서 국가경제 전체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그만큼 생산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작은 마을에선 고객들 성격과 재산수준을 대부분 아니깐 평소 거짓말 많이하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외상요청은 거절하면 됩니다. 그런데 큰 도시, 뜨내기가 많은 곳이라면 선택이 어려워지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게 개인신용등급평가시스템입니다.
국가의 허가를 받은 제3의 기관이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여 등급을 책정하는 것입니다. 이 정보를 판매자(금융회사, 할부리스회사, 신용카드회사)에서 제공하고 그들에게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금융회사 등은 이를 참고하여 거래를 할지를 결정하게 되는거죠.
개인은 자기의 신용정보가 거래되는걸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비용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물론 각 신용평가회사의 유료서비스를 받아서 돈이 들어가는건 개인 선택이죠.
신용평가회사는 올크레딧(allcredit, KCB), Nice지키미(구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 사이렌24(서울신용평가정보) 등이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보통 올크레딧과 나이스지키미 두 곳을 조회해서 그 중에 더 낮은 곳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올 6등급, 나이스 5등급이라면 6등급으로 보는거죠.
거기에 대형금융사는 자체내부등급이라는 것도 있어서 이 부분도 평가에 들어가게 됩니다.
반면에 중소규모업체에서는 여러 곳을 조회하면 비용이 그만큼 많이 들기 때문에 위 업체중에 한곳을 선택해서 이용하는 편입니다. 주로 나이스지키미를 많이 이용하죠.
별이그림자의 생활금융강의 - 개인신용등급과 평가기관
이렇게 해당업체가 어떤 평가회사를 이용하는가에 따라서, 그리고 자체 내부등급이 있는가에 따라서 조회하는 곳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종종 어느 곳의 평점, 등급이 더 정확한지 문의하실때가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라서 어디가 맞고 어디는 틀리다.. 이런 개념은 없습니다. 그 곳이 어느 회사를 조회하는가에 따라 효력여부가 정해지는거죠.
다음 시간에는 외부, 내부등급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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